이제 숲 속으로 들어갑니다.
옛날 보원사에 사시던 스님들께서 걸으시던 길
지금은 개심사 선원에서 수행하시는 스님들께서 포행하시는 길,
앞으로 수많은 불제자들이 도를 구하면 걷게 될 구도의 길을
우리도 걸었습니다.
맑은 가을 날 나무 그늘 속에서 행복한 순례를 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조심스럽게 해야 했던 행동들을 마음 놓고 하면서 행복했습니다.
크게 음악 듣기, 큰 소리로 웃기, 오랫동안 걸어보기, 행복한 사람들과 동행....
그리고 자연스럽고 소박하여 마음을 열게 하는 개심사에 닿았지요.
개심사에서 참배하고 가야산을 내려왔습니다.
비록 다리는 무거울지 몰라도
몸과 마음은 가벼운 하루였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조계사 이세용실장의 웃음 선물과
조계사 주지스님의 의미있는 노랫말이 귓 속에 맴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