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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포교] 조계사 떡볶이 데이에 참가하고   2011-11-11 (금) 23:48
최고관리자   7,981




2011년 11월 11일은 우리 생애에서 다시 만나기 어려운 날입니다.  
이런 뜻 깊은 날 우리는 나의 의지와 생각과 무관하게 자본주의 논리에 물들어있음을 인식하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자본주의가 만들어내는 일상의 상품화에 우리가 빠져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행사였습니다. 
조계사 주지스님께서 상업주의가 만들어 낸 '빼빼로 데이'날을
우리 농업인의 날로 떡볶이의 날로 만들어 내신 일입니다. 
과자 회사의 상술이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만들어 낸 일들이 매월 '~~데이'라고 해서
우리에게 이미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린 어느새 우리를 잠식하는 서구적이고 소비지향주의적인 이러한 날을 의심없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런 흐름에 부합하지 않으면
문화인이 아닌 것처럼,
뒤쳐진 사람처럼,
구닥다리인 것처럼 되어 버렸어요.

우리에겐 우리의 삶 속에서 만들어진 24절기가 있었습니다.
그나마 간신히 우리 사찰에서나마 24절기의 일부를 지키고 있을 따름입니다. 
가장 잘 지키고 있는 것이 '동지'이고 '입춘' 입니다. 
24절기가 무엇인지도 잊고 있습니다. 
24절기는 날씨의 변화에 맞춰 우리네 생활을 준비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상업주의가 만들어 낸 최근의 '~~ 데이 '는 우리의 주머니만 틀어갈 뿐이지 
그것에 맞춰 우리의 생활을 준비하게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생활에 도움이 되는 24절기를 기리기 보다 
소비주의를 부추기는 '~~ 데이` 에 열광합니다. 

오늘을 기회로 다시 반성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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