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정체성 강화에 가장 ‘중점’(불교신문 2009-7-31)   2009-08-01 (토)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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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군종교구 앞으로 방향은…

조계종 정체성 강화에 가장 ‘중점’

종단스님, 국장 보직맡아 일선에 배치

종무실도 교구본사 ‘7직 편제’로 운영

군종교구 2대 교구장에 취임한 자광스님은 각 종단 대표자과 다른 종교 단체장들을 만나 인사하는 등 취임식 직후부터 바쁜 일정에 들어갔다. 자광스님은 먼저 지난 7월27일 오후 태고종 총무원을 방문 총무원장 스님과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28일에는 천주교 군종교구실을 방문했다. 같은 날 점심에는 장수만 국방부 차관을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이어 오후에는 대한불교진흥원을 방문했다. 진흥원은 군종교구에 연 1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중요한 후원단체다.

교구 내부적으로는 앞으로 2기 방향 수립을 위한 업무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업무는 사무처장을 맡은 정범스님이 중심이 돼 챙기고 있다. 정범스님은 지난 7월28일 군종교구 종무실에서 상세한 업무 현안을 보고 받았다.

업무 인수인계는 원래 2기 군종교구 출범전에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전임 교구 업무가 진행 중인데 보고를 받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출범 이후로 미뤄졌다. 종무실 운영의 얼개는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조계종 정체성 강화다. 눈에 띄는 변화는 스님들이 종무실 국장 보직을 맡아 군포교 일선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는 본사의 7직제도와 같은 편제다. 사무처장을 맡아 종무행정을 총괄하는 정범스님은 총무국장을 맡았다. 정범스님 외에 두 스님이 재무와 교무를 맡는다. 두 스님 모두 군승 출신으로 종단에 복귀한 스님들의 모임인 예비역군승모임 소속이다. 포교 호법 등 나머지 소임은 현역 군승들이 맡는다.

부교구장에는 포교원 포교부장 계성스님이 거론되고 있다. 계성스님은 1기 군종교구 초창기 부교구장을 맡아 갓 출범한 군종교구 체제 구축에 기여를 했었다. 계성스님은 공군 군승 16기로 군 포교 전문가이다. 군종교구 2기는 예비역군승들의 역할이 큰 것도 특징이다. 이 역시 종단 정체성 강화 차원에서 비롯된 것이다. 예비역군승모임은 군승 출신으로 종단에 복귀한 스님들의 모임이다. 회원이 100여명에 이른다.

지난해 부처님오신날 즈음 출범한 군승모임은 군승들의 결혼허용 종헌 조항 철폐를 주도했으며 자광스님 체제 출범에도 깊이 관여했다. 군승모임은 특히 다른 종단의 군종장교 진입에 대해 비구 종단인 조계종과 다른 종단의 분리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었다.

이 안은 천주교와 기독교처럼 불교도 독신 비구승단과 여타 종단으로 분리해서 군종장교를 배출하자는 내용이다. 군종교구는 앞으로 타종단 군종장교 진출에 대해 이 방안이 관철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군승모임은 또 군종교구 운영에 직접 나서는 한편 후원회를 결성해 측면에서 적극 지원한다.

군승모임의 한 스님은 “군승모임은 앞으로 후원체제로 전환해 교구를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종교구는 정체성 강화와 더불어 군포교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선다. 특히 육군논산훈련소 법당 신축과 예산 마련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박부영 기자

2009-07-31 오후 2:58:02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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