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승 독신’ 종헌개정안 인준(불교신문 2009-04-21)   2009-04-22 (수)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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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승 독신’ 종헌개정안 인준

종하스님 원로의원 선출



21일 원로회의… 새 원로회의 의장 선출 안건은 상정 안해


군승의 독신비구 예외조항을 삭제하는 종헌 개정안이 종단 최고의결기구인 원로회의에서 인준됐다. 이와 함께 신임 원로의원에 서울 관음사 주지 종하스님〈사진〉이 선출됐다.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종산스님)는 지난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23명의 원로의원 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제33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원로회의는 지난 3월 열린 제180회 임시중앙종회에서 통과된 2건의 종헌 개정안을 인준했다. 군법사의 독신규정 예외를 담은 종헌 제9조 2항을 없앤 개정안은 찬성 19표, 반대 2표, 무효 1표로 가결됐다. 무엇보다 군법사의 결혼이 종단 정체성에 어긋난다는 점에 대다수 원로의원 스님들이 공감한 것이다.

단 현재 복무하고 있는 군승들은 부칙을 두어 혼인을 했더라도 계속 자격을 유지하고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구제했다. 아울러 중앙종회가 호계원장 및 호계위원, 법규위원, 중앙선거관리위원, 소청심사위원을 불신임할 수 있도록 한 종헌 제48조 개정안도 만장일치로 인준됐다.

원로회의는 또 신임 원로의원에 종하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1959년 해인사에서 고봉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종하스님은 범어사승가대학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1968년 통도사 선원 수선안거 이래 제방선원에서 참선 수행했다.

1972년 이후 9차례에 걸쳐 중앙종회의원을 지냈다. 제10대 중앙종회의장과 불교방송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논의될 예정이었던 신임 원로회의 의장 선출의 건은 현 의장인 종산스님의 의장 임기 만료 여부에 대한 법리적 해석이 엇갈려 안건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다수의 원로의원 스님들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상황에서 의장 선출을 강행할 경우 종단의 화합을 해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원로회의는 조계종 최고의결기구로서 17인 이상 25인 이내의 원로회의 의원으로 구성된다. 종정 추대, 중앙종회에서 선출한 원로의원 선출, 종헌 개정안 인준, 선출된 총무원장에 대한 인준, 종단 비상 시 중앙종회 해산 제청 및 권한대행 등의 권한을 갖는다. 원로의원의 임기는 10년이다.

원로회의 의장 종산스님은 인사말에서 “지난 동안거 수행에서 얻으셨을 밝고 맑은 지혜로 앞으로도 종단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격려와 경책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장영섭 기자 fuel@ibulgyo.com



[불교신문 2520호/ 4월25일자]
2009-04-21 오후 8:33:20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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