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내포 가야산복원 포럼서 협약 이행 약속(법보신문 08/12/18 최호승기자)   2008-12-19 (금)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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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철탑 철거 조건 만들 것”
한국전력, 가야산복원 포럼서 협약 이행 약속
기사등록일 [2008년 12월 18일 22:40 목요일]
 

최근 가야산에 서산 지역 송전선로 가설공사로 산줄기를 따라 대형 송전탑들이 세워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공사 대전전력처가 철탑철거 조건을 이행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한국전력공사 대전전력관리처 김종옥 과장은 12월 16일 가야산복원협력위원회가 주최한 포럼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야산 철탑을 철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야산연대와 한국전력공서 대전전력처는 지난 3월 28일 일단 가야산에 철탑을 설치하되, 대체 에너지 방안을 속히 마련해 철탑을 철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종욱 과장은 “공기업으로서 협약이행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반드시 할 것”이라며 “서두르지 말고 전력공급 계통체계 변화와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시간이 거리더라도 철탑철거의 조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가야산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려 가야산 철탑철거의 경제외적 요인을 성숙시켜달라”고 가야산연대에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보급 등 가야산 철탑을 철거하기 위한 다양한 주장들이 제기됐다.

가야산연대 이지훈 씨는 주제발표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만으로는 철탑철거가 어렵다”며 “충남도의 적극적인 개입과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전력에는 철탑 철거의 조건과 과제, 실천방법을 전문기관에 연구의뢰를 해 줄 것을 주문하고, 충남도에는 신청사 건물을 100% 에너지 자립화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부안시민발전소 이현민 소장은 “에너지자립 마을 운동은 화석연료 고갈을 대비하고 비효율적인 국가 에너지 정책을 변화시키는 시민운동이다”며 “가야산 철탑을 철거도 이런 시민운동이 병행돼야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김병빈 사무국장은 “공공기관, 개인, 사찰 등 종교시설, 대학 등이 자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고 가야산 철탑 건설의 핵심적 근거였던 심야전력을 폐지해야 철탑 철거가 빠른 시일 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포럼에는 가야산연대 상임대표 동덕 스님과 집행위원장 정범 스님을 비롯해 관계 기관 직원 및 지역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


979호 [2008년 12월 18일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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