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중앙종회 개원-불교신문   2006-11-13 (월) 16:34
정범스님   9,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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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 중앙종회 개원…종정예하 개원법어 내려

“대중 저버리지 않은 風規 만들어야”

“불조의 가르침을 거울삼아 종헌종법을 준수하고 종단과 사부대중의 법익을 증징할 중앙종회의원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삼가 삼보전에 맹세한다.” 제 14대 중앙종회가 문을 열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13일 오전 10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 14대 중앙종회 개원을 알리는 고불식을 봉행하고 이같은 의원 선서식을 가졌다.

법전 종정예하는 14대 종회를 열며 개원법어를 내렸다. 법전 종정예하는 원로의원 혜정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오늘 이 자리는 영산의 법등을 밝혀 소림의 종지를 선양하고 전승해 갈 제 14대 중앙종회 개원식을 갖는 법석”이라며 “이제 본분철추(本分鐵鎚)로 자기명근(自己命根)을 점검하고 파사현정을 가려서 불조의 강령을 실천하면 법계는 윤택하고 모든 중생은 이로움을 얻게 될 것”이라고 설했다. 법어는 또 “법에 얽매어 교만을 드러내면 가는 곳마다 장애가 따를 것이요, 이익에 집착하여 다툼을 일삼으면 본분의 길을 잃고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근기에 투합하는 방편을 열어 중생을 깨우치고 종문의 정안으로 옳고 그릇됨을 가려 종지를 바로잡고 대중이 저버리지 않은 풍규(風規)를 만들어 가면 불조의 법령을 드날리게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총무원장 지관스님도 개원사를 발표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개원사에서 “종단은 간화선 대중화 한국불교 세계화 종무행정 이양 확립 등을 향후 3~5년간 종무행정의 좌표로 삼아 나갈 것”이라며 종단의 현안사업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종단의 예산 수급이 예년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현실에서 집행부 나름대로 불요불급한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음을 양지하여 집행부 원안대로 의결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스님은 또 포교원장에 혜총스님(부산 감로사 주지), 호법부장에 심우스님 등을 각각 추천하고 “임명 동의를 요청하오니 동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날 정기종회에는 재ㆍ보궐선거를 앞둔 불국사와 관음사, 금산사 종회의원 5명을 제외하고 총 76명의 종회의원이 전원 참석했다. 최대 관심사는 제 14대 중앙종회 전반기 종회의장이 누가 되느냐에 모아지고 있다. 현재 자승, 보선스님이 종회의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외 부의장 선출과 사무처장 임명 동의의 건, 상임분과위원회 구성 및 상임분과 위원장 선출 등이 이번 종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하정은 기자 tomato77@ibulgyo.com

사진=신재호 기자air50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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