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타성 극에 달한 성시화운동(미디어붓다 2009-06-26)   2009-06-29 (월)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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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성 극에 달한 성시화운동
훼불넘어 전통문화까지 파괴


포교원, 25일 ‘종교편향과 도심포교에 대한 토론회’
정웅기, “불교계 먼저 탈권력화 선언하는 것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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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태백산 천제단이 훼손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우상숭배라는 이유로 개신교 목사와 신도들이 문화유산을 훼손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좀더 거슬러 올라 2006년 용산에 용을 형상화한 구조물이 만들어지자 한기총은 “성경에 용은 뱀과 더불어 부정적으로 표현돼있어 설치를 반대한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2005년 강릉에서는 목사들이 중요무형문화재 13호로 지정된 강릉단오제가 무속행위라 인정할 수 없으니 강릉시에는 단오제를 주관하지 말라고 단식을 벌여 결국 강릉시는 단오제 주관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개신교인들에 의한 단군상 목 절단 사건들이 빈번하게 일어났으며 한기총은 단군상 철거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90년대 개신교신자들에 의해 빈번하게 일어났던 훼불사건은 이제 훼불을 넘어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전통문화까지 위협하고 있다. 기독교의 배타성이 극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독교 배타성을 등에 업고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려는 듯 앞다퉈 성시화운동에 동참하는 공직자들도 늘어가고 있다. 개신교는 성시화운동을 통해 권력을 획득하고 그 권력을 이용해 다시 종교의 세력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권력화된 개신교는 불교는 물론 다른 종교들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종교를 떠나 전통문화의 파괴라는 극단의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성시화운동 등 종교의 권력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가는 가운데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실장 동성)은 6월 25일 ‘종교편향과 도심포교에 대한 토론회’를 열어 성시화운동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를 펼쳤다.

‘성시화운동과 불교의 4가지 포지셔닝’을 발표한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정웅기 사무처장은 “성시화운동을 막기위해 불교가 해야할 일은 권력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이라며 “권력을 벗어나 사회의 문제를 어루만지는 종교가 된다면 70%비기독교인들의 지지를 얻게 되고 성시화는 국민들에 의해 저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웅기 사무처장
정웅기 사무처장은 “성시화는 개별교회만으로 성장에 한계를 느낀 개신교계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라며 “세속적 욕망을 종교의 이름으로 표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기를 느끼면서도 개신교를 따라 권력에 편승하는 불교계의 모습도 일부 확인할 수 있다”는 정웅기 사무처장은 “기독교의 배타성만 탓할 것이 아니라 내부의 성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웅기 사무처장은 또 “일부에서는 소극적으로 대처하지 말고 불교도 권력 전면에 나가 개신교와 맞서자는 주장도 있다”면서 “이럴 경우 오히려 개신교의 권력화와 배타주의에 정당성을 부여해줄 뿐”이라는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가장 이상적인 방향이라면 개신교의 배타성에 연연하지 말고 불교는 초연하게 지내는 것”이라면서도 정웅기 사무처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종교가 권력화 되는 것을 명시적으로 반대하면서 불교가 먼저 권력화, 특권화를 포기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정웅기 사무처장은 “불교가 탈권력화의 길을 걷는다면 70%의 비기독교인과의 연대도 이루어질 수 있다”며 “그것이 국민들이 가진 불교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며 불교가 진정으로 사는 길이 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찬수 종교문화연구원장은 “개신교신자로서 성시화운동을 보건데 성공하기는 힘들다”며 “한 도시가 기독교적 도시가 될 만큼 한국사회의 종교문화가 얕지 않다”고 말했다.

이찬수 원장은 또 “성시화운동에 대한 불교계의 염려가 큰 것을 알지만 개신교를 모방하는 대응을 펼쳐서는 안된다”며 “개신교의 아류라는 비판은 물론 포교의 효과도 장담할 수 없다”며 정웅기 사무처장의 의견에 동의했다.

이날 연찬회서는 또 중앙승가대 김응철 교수가 ‘불교 도심포교의 현황과 전망’을 발표했다. 용주사 기획국장 남전 스님은 “성시화운동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보다는 포교 자체에서 해결점을 찾는 것이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종회의원 정범 스님은 △일요법회 상설화 △한글경전 독송 등을 통한 가족형 신앙형태 확립 △수행승과 포교승의 체계적 인사 관리 △도심사찰신축시 종단 방침 확립 등 구체적 제안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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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영역 결합한 성시화운동 동력은 권력 욕망”(법보신문 2009-06-26) 
"정교분리 탈권력화로 성시화 맞서야" (불교닷컴, 2009-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