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 집행부 결연한 의지 보여라(법보신무, 887호 2007-1-23)   2008-05-15 (목)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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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집행부 결연한 의지 보여라
조계종 초선의원 일동 성명서 발표
호법부 지지…제도적 방안 마련할 것
기사등록일 [2007년 01월 23일 화요일]
 

마곡사 주지 구속수감과 흥천사 불법 매각 및 임대 등 승가에 파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중앙종회 초선의원 스님들이 종단 지도층의 뼈를 깎는 참회와 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초선의원 스님들은 성명서에서 “일련의 사건이 교구본사 주지나 종회의원 등 종단의 지도층으로부터 발생하고 있는 것은 말할 수 없이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것은 성역 없는 열린사회로 향하고 있는 시대적 명제를 각인하지 못한 종단 지도층 모두의 안일한 자세에 기인한다”고 비판했다.

“현하 종단 상황에 대해 이유 여하를 떠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이들 스님은 “조속히 법과 제도를 정비해 종단의 근간을 흔들고 질서를 훼손하는 이와 같은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선의원 스님들은 또 △최근 마곡사 사태와 연이어 터져 나오는 사찰토지 불법매매 및 임대, 부적절한 내부정보유출에 대한 종단 집행부의 철저하고 공개적인 진상조사를 할 것 △일련의 사태에 대해 총무원 집행부의 책임지는 보일 것 △조계종 총무원 및 중앙종회 등 종단 주요지도자들이 종단의 기강쇄신을 위해 결연한 의지를 보여야할 것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와 함께 초선의원 스님들은 먼저 ‘종헌종법을 위반하는 승려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원칙적으로 처리하겠다’는 호법부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며 성역 없는 철저하고 단호하게 사건을 처리하도록 성심성의껏 도울 것과 함께 종회 차원에서 종단 자정기능 강화를 위한 공청회 및 토론회를 개최해 청정승가를 이루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천명했다.

이들 스님은 “우리는 중앙종회의 초선 의원으로서 경험 등 많은 부분이 부족하지만 관성화 된 기존의 중앙종회 질서를 바꿔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권능만 있고 의무를 다하지 않는 종회의 모습이 오늘의 종단 현실을 만들었다는 냉정한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연이어 터져 나오는 각종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신뢰받는 종단 기구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성명에는 진화, 정범, 태연, 성효, 노현, 각원, 주경, 장명, 선문, 선광, 돈관, 대오, 도영, 혜일, 종호, 범해, 자현, 성묵, 혜오, 일관, 보인, 재현, 성정, 일운 스님 등 참여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887호 [200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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