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권력의 시대, 불교의 상상력’ 20일 재가연대 창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움 (폴교포커스 2009-06-17)   2009-06-19 (금)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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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권력의 시대, 불교의 상상력’
20일 재가연대 창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움

2004년 5월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청년 학생 연합기도회’에서 “수도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이 대통령은 불교계의 거세게 항의를 받고 곤욕을 치렀다. 그러나 보수 개신교 그룹으로부터는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그로부터 3년7개월 후인 2007년 12월 이명박 장로는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 대통령의 ‘서울시 봉헌’은 종교의 권력화, 종교와 정치의 밀착을 우려하는 논의에서 중요한 사례가 되었으며, 이 대통령 취임 후 종교편향 문제가 강하게 제기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참여불교재가연대(상임대표 김동건)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종교권력’을 주제로 심포지움을 연다. 종교의 권력화, 종교와 권력의 밀착을 우려하는 시민사회와 학계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심포지움을 여는 재가연대는 “최근 들어 한국사회의 종교관용적 전통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립과 갈등의 진원지가 될 개연성도 높아보인다”고 지적하고 “한국의 종교와 권력과의 변동 관계, 종교들간의 대립과 갈등의 가능성을 조망하고 이런 상황에서 불교가 세상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나아가 미래사회에서 존재가치를 뚜렷이 정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심포지움은 2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종교권력의 시대, 불교의 상상력’이란 주제로 열린다.

강인철 한신대 교수가 ‘현대 한국의 종교와 국가권력’, 백찬홍 재단법인 씨알 홍보부장이 ‘다원주의 외투 벗은 한국종교, 배타적 권력투쟁과 갈등의 가능성’, 조은수 서울대 교수가 ‘불교가 꿈꾸는 미래, 불교운동의 창조적 상상력’을 발표하고, 박맹수 원광대 교수,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정범스님, 최준식 이화여대 교수가 각각의 논문에 대해 토론한다.

참여불교재가연대는 청정교단의 성취와 민족통일, 인권, 정의, 복지가 실현되는 정토사회의 건설을 목적으로 1999년 3월 창립, 부설기관으로 교단자정센터, NGO리서치연구소, 불교아카데미,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밝은세상 등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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