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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316호 충남 서산 보원사지 발굴조사가 시작됐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송의정)는 지난 21일 개토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보원사지 3만2000여 평에 대한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서산시가 마련한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진행될 보원사지 발굴조사는 12년간 계속되며, 1차년도인 올해는 금당지와 5층 석탑 주변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진다. 이와 함께 서산시는 임시 전시공간을 마련해 발굴된 유물 가운데 일부를 일반에게 공개하며, 발굴설명회와 체험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부여문화재연구소 이규훈 연구관은 “금당지와 탑 주변 발굴조사를 통해 보원사지의 창건연대 및 사격, 구조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서산시의 보원사지 발굴과 관련해 7교구본사 수덕사 말사인 보원사(주지 정범스님)는 “서산시의 보원사지 발굴이 복원보다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성격이 강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보원사지 내에 위치한 보원사는 발굴조사를 앞둔 최근 서산시로부터 퇴거요청을 받은 상황이며, 보원사 측은 “보원사를 비워주는 대신 사지 주변에 예불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을 임시로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산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보원사의 요구에 난색을 표하며 “현재 보원사지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관련법에 의해 강제수용도 가능하지만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원사지는 통일신라 때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며, 현재 보물 102호인 석조(石槽)를 비롯해 당간지주(보물 103호), 5층석탑(보물 104호), 법인국사보승탑(보물 105호), 법인국사보승탑비(보물 106호) 등 석조유물이 남아 있다. 어현경 기자 [불교신문 2214호/ 3월25일자]
2006-03-22 오전 9:33:41 /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