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통일 가사 제작 주도(불교신문 2006-02-08)   2006-09-13 (수) 19:24
정범스님   9,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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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제작보급 방침 변함없다”

총무원, 기자간담회서 공식 입장 밝혀

“가사를 총무원이 직접 제작해 보급하겠다는 방침은 확고하다. 제작과 보급의 문제를 보완하는 대로 시행에 들어가겠다.”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자승스님은 지난 2일 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사(袈裟)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총무부가 이날 발표한 사업보고안에 따르면 가사를 제작해 법계에 맞게 보급할 경우 승려의제 통일, 승려위의 강화, 법계제도 정착, 조계종 정체성 확립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조계종 특허문장인 삼보륜을 활용함으로써 무분별한 가사 구입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무부는 또 가사와 더불어 휘장을 법계에 따라 지급하면 수행풍토 조성과 위계질서 확립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총무국장 정범스님은 “간화선 대중화 사업이 내적인 면에서 조계종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이라면, 가사 통일화는 외적인 면에서의 정체성 수립과정”이라며 “단계적으로 보급하되,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전체 조계종 스님에게 가사가 지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사 보급에 따른 문제점도 다수 지적됐다. 문제점으로는 △단기간 내에 필요량을 채우기 곤란한 점 △보급 방법의 문제 △스님들이 종단이 지급한 가사를 이용하지 않을 가능성 등이 제기됐다. 종법에 명시된 의제법의 개정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총무부는 “현재 봉은사 통도사 송광사 등 기존에 가사불사를 했던 사찰을 중심으로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가사 제작 및 보급 방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사 통일의 필요성은 1962년 통합종단 조계종 성립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2001년 법계위원회를 구성, 의제실무연구회를 발족하고 승복 관련 논의를 본격화했다. 이를 토대로 종단은 종단 문양이 삽입된 가사형태를 의장 등록함으로써 가사통일의 단초를 마련하게 됐다. 삼보륜 문양이 삽입된 가사는 2005년에 중덕 법계를 품수 받은 스님들에게 처음 지급된 바 있다.

안직수 기자 jsahn@ibulgyo.com

[불교신문 2201호/ 2월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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