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발전 4개년 계획은 미래 일궈가는 ‘희망’(불교신문 2010-06-12)   2010-06-24 (목)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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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발전 4개년 계획은 미래 일궈가는 ‘희망’

제33대 집행부 로드맵 ‘5개월 점검’

 

 

지난 1월12일 종단발전을 위한 4개년 발전계획이 발표된 후 5개월이 지났다. 제33대 조계종 총무원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종단 발전을 위한 청사진으로 제시한 4개년 발전계획은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한 원력이 담겨있다. 총무원은 매달 부실장, 국장, 차.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로드맵 회의’를 개최해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8일에도 관련 회의를 갖고 핵심 및 주요과제에 대한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내용을 공유했다. 본지는 종단발전을 위한 4개년 발전계획 발표 5개월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과제를 살펴 보았다.

 

화쟁위원회 출범…공동선 실현 ‘진척’

승가복지는 올 하반기로 앞당겨 시행

불교규제 국가 법령 제·개정 ‘제자리’

# 11대 핵심과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1월12일 신년기자회견 자리에서 11가지 핵심과제와 25가지 주요과제를 담은 4개년 발전계획을 공개했다. 이들 과제는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불교’라는 발원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종단은 물론 한국불교의 변화와 발전을 이한 핵심적인 내용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1가지 핵심과제 가운데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화쟁위원회’는 지난 8일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화쟁위원회는 우선 봉은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착수했다. 역시 핵심과제인 ‘종교간 협력을 통한 공동선 실현’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천주교, 개신교, 통일교 등 이웃종교와의 잦은 교류로 종교간 갈등을 극복하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지난 5월21일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이웃종교 대표 16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또한 교육원이 추진하고 있는 승가교육 개선도 핵심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신도증 발급을 통한 조직 정비, 사찰부동산관리법 제정 등을 통한 종단재정구조의 합리화, 해외특별교구법 제정을 계기로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시도하는 움직임도 핵심과제를 실천하는 행보의 하나이다.

# 구체적 실천방안 ‘25대 주요과제’

11가지 핵심과제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담은 25가지 주요과제도 일정 부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종단발전위원회 운영 △결계포살의 정착 △해외특별교구 설립 △(직할교구) 주지인사고과제도 시행 △군포교의 인적 물적 역량 강화 △국제 선센터 개원운영 △종단 토지 처분금의 효과적 활용 △이웃을 위한 자비나눔 확산 등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종단내 종책모임 대표들로 구성된 종단발전위원회는 지난 2월 전체회의를 개최했으며, 종책모임의 추천을 받은 스님들로 종책특보를 임명했다.

주요 사업인 해외특별교구(무애스님), 종단 전산화(정범스님), 불교연구소 설립(태연스님), 불교문화콘텐츠 개발(성효스님)로 분야를 나눠 ‘책임 종책 구현’이 가능하도록 했다. 총무원은 당초 내년에 구체화하기로 했던 ‘수행.전법을 위한 승가복지’를 앞당겨 시행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준비 작업을 진행했으며, 하반기에 관련 공청회를 개최하고 승가복지법 초안을 마련하는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해외특별교구는 지난 5월14일 입법예고안을 공고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종단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지인사고과제도와 토지 처분금의 효과적 활용 등은 향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직할교구를 우선 대상으로, 전국 본.말사는 추후 의견수렴 등의 과정을 거친 후 시행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지 인사고과제도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객관적인 인사규정을 만들고, 사찰현황 등을 파악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찰 토지 처분금은 향후 종단과 해당교구본사 등이 공동 예치하여 신도시 포교 등 목적불사에 사용하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었다. 지난 3월 중앙종회에서 사찰부동산관리법이 통과되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밖에도 △사회 각계 불자들의 네트워크화 △10.27법난 명예회복 및 역사교육관 건립 △템플스테이 국제화 △사찰중심의 지역포교 활성화 등의 과제도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돼 왔다.

아쉬운 점도 있다. 종단 차원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한 ‘불교규제 국가법령 제.개정 추진’이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사실이다. 총무원 기획실을 중심으로 정부 부처와 국회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불교규제 법령 제.개정 추진이 봉은사 문제 발생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난 1월말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한 남측불교대표들의 평양방문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천안함 침몰’ 등으로 대치국면이 조성되면서 의미가 반감되기도 했다. 총무원장 스님의 평양방문은 ‘남북 불교 교류 활성화’라는 주요과제를 실천했다는 의미와 함께 ‘남과 북의 소통’을 위한 노력이라는 점에서 교단 안팎의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총무원은 ‘4개년 발전 계획’점검회의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9일 회의. 불교신문 자료사진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주지 호성스님은 “종단이 수립한 과제가 성공적으로 완수되길 바라는 것은 종도들의 공통된 마음”이라면서 “하지만 너무 성급하게 추진하기 보다는 종도의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여유를 갖고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총무원은 ‘4개년 발전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단순히 현 집행부의 성과를 떠나, 향후 종단 전체와 한국불교의 발전을 이루기 위한 움직임이다. 주요 과제의 성공여부는 해당 실무부서의 구체적인 노력과 종도들의 적극적인 동참에 달려있다.

 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불교신문 2631호/ 6월16일자]

2010-06-12 오전 9:54:29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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