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희생영가’ 휴식도량 낙성(불교신문 2009-12-09)   2009-12-08 (화) 09:35
최고관리자   9,669



‘실미도 희생영가’ 휴식도량 낙성

 
 
실미도 희생자와 군복무중 사망한 장병들의 유해를 안치하고 있는 육군 제11보급대대 법당이 중창불사를 시작한지 4개월만인 지난 11월28일 낙성했다.
 
 
육군 제11보급대대 안국사 중창 회향
 
이건호 박호석 송춘희씨 감사장 받아
 
 
이날 낙성법회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 밀운스님을 증명법사로, 군종교구 총무국장 정범스님, 태고종 총무원 부원장 법현스님, 고양시 사암연합회장 대오스님,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 김척 전 1군단사령관, 김문조 전 3군수지원사령관, 3군수지원사령관 안언숙 준장 등 스님과 예비역 군장성 신도 등이 대거 참석했다.
 
<사진>11보급대대 안국사 낙성식 모습. 대대법당을 짓는데 많은 사람들의 무주상 보시가 있었다. 모두 작고 가난한 절 스님들이었다.
 
중창불사 추진에 공이 큰 이건호 추진위원장, 박호석 지도법사, 가수 송춘희 씨에게는 3군수지원사령관이 감사장을 전달했고 부대장 문정주 중령에게는 군종교구에서 교구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법어를 한 밀운스님의 언급처럼 아주 열악한 환경에서 일궈낸 업적이었다.
 
이름을 관음사에서 안국사로 바꾼 보급대대 법당은 낡고 비좁은 방치된 공간이었다. 바로 옆에 실미도 희생자들의 유해가 놓여 있어 장병들이 발길을 하지 않는 법당이었다. 정기적으로 돕는 사찰도 없는데다 사령부와 거리가 멀어 군법사가 관리하기도 힘든 조건이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박호석 법사와 독실한 불교신자인 문정주 대대장이 신축법당을 발원했다.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모금을 시작했다. 박 법사가 발벗고 나섰다.
 
그는 정기적으로 법회를 보는 군법당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곳을 맡아 법당 불사에 까지 뛰어든 것이다. 하지만 후원 모금이 쉽지 않았다. 한번은 아내와 모금을 하러 갔다 오는 길에 덤프트럭에 받혀 목숨을 잃을 뻔했다. “차가 망가질 정도로 심하게 부딪혔는데 우리 부부는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다. 부처님이 도왔다”고 말했다.
 
불교신문에 이 사실이 보도되면서 후원금이 들어왔다. 특히 청원의 한 비구니 스님은 불교신문 보도를 접하고 500만원, 300만원, 100만원을 돈이 모이는대로 보내왔다. 10만원도 보낸 적이 있다. 민가 2층 집을 세내 어렵게 사는 한 노스님은 500만원을 쾌척했다. 박 법사가 거금을 주고 나면 어떻게 사느냐며 걱정하자 노스님은 ‘나야 신도들이 도와주겠지만 그 곳 불사는 도움 주는 곳도 없을 것 아니냐’며 오히려 위로했다고 한다.
 
추진위원장 이건호 씨도 든든한 후원자였다. 불사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한편 본인도 거액을 보시했다. 가수 송춘희 씨도 많은 금액을 보태 박법사와 대대장의 고민을 일거에 해소했다. 공사비는 모두 1억5천만원이 들었다. 박 법사는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계시는 분 허락도 받지 않고 사연을 말했다”며 “송춘희 선생님과 이건호 추진위원장님, 힘들 때마다 격려해주시며 후원자가 돼주신 밀운 큰스님, 그리고 청원의 비구니 스님과 고양의 노스님 , 고양 사암연합회 회장 대오스님을 비롯한 사암연 스님들, 사령관님과 대대장님 등 군 관계자들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정주 대대장 역시 일등공신이다. 그의 원력과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불사였다. 법당은 부대 정문 부근으로 옮겨와 일반 불자들도 다닐 수 있게 됐다. 규대대장 원력 덕분이다. 이 부대에는 국군영령들의 봉안소와 실미도 희생자 유해 안치소가 영내에 있어, 아미타불을 모시고 사명도 안국사로 개칭했다, 법당은 65평이다.
 
박호석 법사는 “사찰의 구조와 봉불 방식을 기존의 형식을 탈피한 현대적 개념으로 시도되어 처음 법당을 찾는 장병불자들이 어떤 거부감도 없이 심신의 피로를 풀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종교행사는 물론 장병들의 교육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청각 시설과 피아노 등의 시설을 구비했다”고 소개했다.
 
박부영 기자 chisan@ibulgyo.com
 
 
[불교신문 2581호/ 12월9일자]
2009-12-05 오전 11:56:46 / 송고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서울양천경찰서 법당 개원법회 봉행(불교신문 2009-12-11) 
"종평위, 해체 대신 역할 고민해야" (불교포커스 2009-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