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와 군불교 발전을 위한 좌담회(불교신문 2009-03-07)   2009-03-06 (금) 06:43
최고관리자   14,734



군종교구와 군불교 발전을 위한 좌담회

          

불교신문이 새해를 맞아 불교계 여러 현안을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긴급 마련한 좌담회.

지난 2월27일 군 포교를 주제로 삼아 계성스님(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 정범스님(중앙종회의원), 조길조 법사(군종특별교구 종책의장), 김상래 법사(국방부 군종실장)를 초청해 토론회를 열었다. 사회는 군종교구를 출입하는 불교신문 박부영 부장이 맡았다. 참가자들은 아직 군승 위상 강화, 재원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지만 미래는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사진> 군불교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현재 한국불교 군포교가 상승기에 있으며 미래가 희망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특별좌담  /

주제 : 군종교구와 군불교 발전을 위한 좌담회

일시 : 2009년 2월27일 금요일 오후4시

장소 : 불교신문 사장실

사회 : 박부영 불교신문 부장



패널

계성스님 (조계종 포교부장)

정범스님 (중앙종회의원)

조길조 법사 (군종교구 종책의장)

김상래 법사 (국방부 군종실장)

  



“군승 위상 강화·재원 등 과제 많지만 


                  불교 저력 든든하기에 미래 화창”
 
  
 
 
-사회 : 바쁜 시간을 내주어 감사드린다. 오늘 참석한 분들은 모두 군승 출신으로 우리 종단에서 군포교 전문가들로 이름이 높다. 종단과 교구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개진해주기를 바란다. 군포교는 분야가 다양하다. 우리 종단은 군종특별교구를 만들어 군포교를 전담하도록 하고 있다. 교구는 일반 교구처럼 스님에 해당하는 군승을 중심으로 군신도, 군사찰이 있다. 오늘의 토론도 이 세 분야를 놓고 하나씩 살펴 볼 예정이다. 우선 군승 즉 군법사의 위상과 역할 그리고 양성 등에 관해 이야기 하겠다.

종헌은 군승을 스님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군종특별교구법은 스님들이 갖는 참정권을 제한한다. 이는 분명한 위헌이다. 이 문제부터 다뤄볼까 한다. 군승의 참정권을 제한한 불가피한 이유가 있는지.

정범스님: (제한적으로 일부의) 스님들이 종단 참정권을 확보한 것은 1994년도부터다. 규정이 명확하지 않았던 당시는 (비구 신분을 유지한) 군승들은 본사에서 부르면 투표에 참여했을 것 같다. 즉 당시는 비구 군승들에게는 참정권 제한이 없었는데 군종교구가 생기면서 제한을 받게 된 것으로 안다. 아마 나이 어린 스님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풍토가 문제가 되는데 결혼한 법사들에게까지 (고개를 숙여야 된다는게) 그런다는 분위기를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종회의원 제한과 투표권 제한은 위헌적인 요소가 있다고 본다.

조길조 법사 : (스님 신분으로 군에 간 ) 사병에게도 투표권을 주는데 군대 갔다고 제한하는 것은 위헌이다. 구족계를 수지하고 독신 비구로 지내는 법사에게는 참정권을 제한없이 주어야한다. 다만 취처(娶妻)한 사람은 제한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다 묶어 두면 법적 하자가 있다. 군종교구 설치 당시에는 구분할 겨를이 없었겠지만 4년이 지난 지금은 제한을 두는 것은 문제다. 군종특별교구에서도 이 방향에서 법개정을 검토중이다. 군종교구가 군승 140여 명, 군사찰 400여 곳에 이른다. 당연히 군종교구에도 종회의원을 배당하고 참정권을 주어야한다.

   

      

                  계성스님 
 

  파라미타에서 대불련

  대불청 거쳐 군대까지

  젊은층 연결망 있어야


  
계성스님 : 두 분 말씀에 동의하는데 (성사 시키기 위해서는) 교구가 먼저 적극 나서야한다.

김상래 법사 : 현역에 있는 젊은 법사들도 참정권 제한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사회 : 출범 당시는 불가피한 점이 있었지만 이제 참정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모두 의견 일치를 보았다. 참정권 부여와 같은 선상에 있는 문제인데 군법사들을 아예 비구화 한다면 이같은 논란도 없을 것 같다. 특히 갈수록 후보생 지원자가 줄고 요원이 늘어나는데 현실에서 군법사들을 비구로 한정하면 어떨까.

정범스님 : 후보생 제도는 성직 예비자를 선발, 육성해서 보내는 개신교 개념이다. 천주교는 신부자격을 이미 획득한 자원을 보내는 요원제도이다. 불교는 후보생제도와 요원제도를 병행해서 쓰고 있다. 이제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비구스님을 보내야 한다. 종단에서도 비구승이 승단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스님되기를 앉아서 기다린다는 것이 아니고 직접 육성한다는 획기적인 의미이다.

계성스님 : 가톨릭은 후보생이 없다. 국방부 시험조차 치르지 않는다. 우리는 시험에 응시해 많이 떨어진다. 시험에 응시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후보생으로 간다고 이익이 되는 것도 없다. 대학원 가면 자연히 요원이 된다. 전원 요원화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법을 아예 바꿔 비구로 한정할 수 있다.

조길조 법사 : 출가연령이 높아져 이제는 비구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비구화도 문제는 있다. 얼마 안 있어 전역한다. 아마 장기 지원하거나 진급해서 오래 있으려 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수급에도 문제가 생긴다. 비구화 할 수 있지만 140명의 정원이 30~40명으로 줄어들 것이다. 그나마 장기자는 줄고 하위계급 뿐 일 것이다. 본사당 1명 씩 의무할당한다 해도 이를 지킬 수 있는 본사가 없을 것이다. 결국 지금 현재 제도를 보완할 것인가 아니면 (수가적고 하위계급 중심이 되어도) 비구 중심의 풍모를 풍길 것인가를 정책적으로 결정하면 된다.

계성스님 : (수급이 걱정된다면) 조계종에서 성직자 영역을 넓히면 된다. 즉 비구니 스님을 파견한다든지.

정범스님 : 4급 승가고시 합격자 중에서 만 35세 미만 되는 스님들이 많다.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사회 : 수급에 문제가 없다면 비구화가 가능하다는 의견인 것 같다.

김상래 법사 : 수급에 문제가 없다면 적극 찬성한다. 그런데 만약 불교계에서 확보하지 못한 숫자를 타종교에서 점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정범스님
 
  
외형적 법당 불사나

초코파이 숫자 보다

내실 다지기 힘써야
 
     
   
   
정범스님 : 군에 다녀오지 않은 사람을 대학원까지 장학금 주고 보내 (요원으로) 군에 보내거나 심지어 군종장교를 마치고 다시 들어가는 군승도 있고, 군에 사병으로 갔다와서 군승으로 가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문제는 종단적 의지다. 군포교 역량 강화를 위해 비구니 스님을 군대에 파견 할 수도 있다.

김상래 법사 : 소수자 인권을 장려하고 여성 권익 향상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을 때 비구니스님에게도 군종장교 문호를 개방 하고자 했다. 그런데 비구니회에서 반대를 했다. 그처럼 대체 요원을 확보하기가 종단적 차원에서 쉽지 않다.

정범스님 : 개인적으로 알아보니 비구니 종회의원스님들도 거의 다 찬성했는데 몇 분 원로 스님들께서 몇가지 문제 때문에 반대를 했다 한다). 첫째 삭발 문제, 둘째 군복, 셋째 결혼이었다. 한 때 현역 군승에게 결혼을 허용하는 현 종헌을 개정하는 안이 종회에 상정돼 대부분이 찬성에 서명할 정도로 분위기가 많이 성숙됐다.

조길조 법사 : 수급 안된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잘 안된다. 군법사 자질 향상 문제는 군법사부터 이후 40여 년간 일하면서 평생의 숙원이 됐다. 비구화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우수한 법사를 어떻게 양성하느냐는 문제가 중요하다. 비구로 하면 뭐하나 자질이 떨어지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계성스님 : 20대 임관자가 대령까지 안정적으로 갈 수있는 등 장기 근무를 제도적으로 보장한다면 수급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본다.

조길조 법사 : 인사원칙을 세우고 있다.

군종교구 종회의원ㆍ참정권 이젠 부여해야

수급 문제 해결되면 ‘군법사 비구화’ 가능



-사회 : 비구화 참정권 문제는 결국 군승 수급과 연관이 된다. 군승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타종단의 군종장교 참여를 보장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게 됐다. 그러자 조계종의 정체성이 훼손당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여기에 후보생 비율이 점차 줄어드는 현실과 결부돼 그렇다면 차제에 군승을 비구화 해서 정예화하고 종단 정체성도 살리자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다. 이 논리가 확장해 결국 신흥불교라는 개념이 나왔다. 신흥불교라는 용어는 여기에 계신 정범스님이 가장 먼저 그리고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새로운 개념이다. 신흥불교는 즉 천태종 진각종을 원불교와 같이 신흥불교로 규정해 각기 신도수에 따라 별도로 군종장교를 파견하자는 의미다. 즉 조계종은 가톨릭처럼 출가 독신 종단으로 남고 나머지 불교는 개신교처럼 가자는 것이다. 이미 종단에서 이 개념을 빌어 특위 이름을 짓는 등 종단의 공식 입장으로 채택된 만큼 찬 반 논쟁보다 각자의 의견을 듣는 수준에서 의견을 들어보겠다.

정범스님 : 불교는 가톨릭 신부 처럼 가고 다른 종단은 기독교 처럼 가자는 개념이다. 기독교는 22개 대학이 지정 받았다. 종단은 11곳이 된다. 진각종 위덕대, 천태종 금강대는 원불교의 원광대 처럼 지정받을 수 있다.

조길조 법사 : 신흥불교라는 개념은 독단적이라는 취급을 받을 수 있다. 새로운 용어가 정립되기 위해서는 많은 학문적 연구가 선행돼야한다.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김상래 법사 : 용어 정의가 매우 중요하다. 병적 편입에서 원불교는 불교가 아니라고 했다. 반면 천태 진각종은 불교다.

 

                

                      

                                 
   조길조 법사                                                    
 
 
  개신교 집회수보다

  불교 법회 더 늘어

  군불교 앞날 희망적

 

   
조길조 법사 : 대학을 졸업하고 승적만 있으면 군종장교로 들어오는데 아무런 법적인 장애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들어오라 오지 말라 할 필요도, 신흥불교니 아니니 할 필요도 없다.(현실적이며 법적인 문제이므로 우리가 별도의 정의를 내려 규정하거나 강요할 수 없다는 뜻) 조계종에서 신흥불교를 인정해야 하는지 논의할 필요도 없다.

정범스님 : 아니다. 국방부에서 불교에 넣어라 한다(따라서 우리들 문제며 우리가 조정해야 한다).

김상래 법사 : 제칠안식일 교회가 군종장교 들어갈 때 몇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국방부 차원에서는 해결됐다. 그런데 교단협의회에서 막았다. 마찬가지로 천태종도 종단협의회 차원에서 다뤘던 것으로 안다.

조길조 법사 : 진각, 천태종 문제는 우리가 다룰 필요가 없다. 우리가 아니라고 하면 된다.

정범스님 : 아니다. 이들이 들어올 때 무슨 틀로 들어올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정해줘야 한다. 조계종의 정체성과 군종교구의 틀을 지키면서 전체불교계가 상생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줘야 한다.

-사회 : 신흥불교 개념은 여기서 논의를 마치겠다. 결론이 쉽지 않은 주제다. 현재 신흥불교 개념으로 천태종 진각종의 군종장교 편입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을 상기하는 차원 정도에 그치자. 다음은 군승 관련 주제 마지막 편으로 전역 후 활용문제를 다루겠다. 오래전부터 우수 자원인 군승들을 종단 차원에서 활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아직 실행이 되지 않고 있다. 종단 차원에서 해결책이 있는지.

계성스님 : 신도법 23조 ‘전교사’편에 따르면 전역군승을 전법사로 칭하며 이들은 신도교육 신행활동을 지도한다고 했다. 종단에서는 전교사의 신분과 활동을 우선적으로 보장한다고 규정해놓고 그동안 한번도 실행된 적이 없다. 제대한 예비역 법사를 ‘전법사’로 운용해 종단의 일원이라는, 위상을 찾아주고 싶다. 그래서 포교원 차원에서 현재 방안을 마련 중이다. 연말이면 그 구체적 방안이 나올 것이다.

김상래 법사 : 군법사들은 전역 후에도 승가의 일원으로 살아가기를 원한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 못했고, 법사의 위상은 추락했다. 법당을 가지고 절 살림을 하고 싶은 것이 바람이다. 군법사가 전역후 사찰을 지어 운영하면 군종교구 산하 사찰로 등록하면 어떨지 제안한다. 현재 결혼한 군법사들이 사찰을 지어도 종단에서 받아주지 않으니 다른 종단으로 간다. 인적 자원 손실이다.

정범스님 : 그렇게 되면 종단 정체성 혼란이 빚어진다. 또한 법사들이 결혼도 하고 사찰도 지키겠다는 것인데 종헌 종법에서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계성스님 : 현실적으로 힘들다. 전법사 제도를 통해 위상을 제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법사비를 정착화 시키고 위상을 강화하는 등 종단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펼칠 것이다.  


 
자질문제 숙원사업…우수 법사 양성 신경을

예비역들 ‘전법사’ 활용 등 종단 배려 절실
 
  
 
-사회 : 동국대, 언론기관, 중앙종무기관 등 과거보다 일자리가 많이 늘어났는데 이같은 곳에서 일하는 방안은 없겠는가.

계성스님 : 성직은 아니지만 불교계 여러 기관에서 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하고 바람직한 모습이다.

김상래 법사 : 요즘은 오히려 과거보다 더 자리가 없다.

계성스님 : 언론사나 사회복지기관 등 불교학과 나와서 모두 제 할 일을 하고 있다. 스님들이 하지 못하는 영역을 군법사들이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금년 내로 전법사 제도를 운영해 소외감을 느끼는 법사들에게 종단적 배려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사회 : 지금까지는 군승에 관한 주제를 다뤘다. 이제 군사찰 이야기로 넘어가겠다. 군 사찰에서 다룰 문제는 역시 불사에 관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새로운 법당을 짓는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교육관 등 신세대 장병들 포교에 맞는 방향으로 바뀌어야한다는 의견도 많다. 군법당 불사에 대해 방향과 개선 점 등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계성스님 : 군사찰이 400개 이상 만들어 진 것은 법사들이 피땀으로 일궈놓은 성과다. 이제는 교구가 생겼으니 계획적인 불사가 이뤄져야 한다. 지금까지 잘 해왔고 역량을 발휘해 왔다. 군종교구 틀 차원에서 계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각개전투식 보다는 교구 차원에서 업자선정부터 이뤄져야 한다. 현재 잘 진행되고 있고 불사는 대체로 방향이나 방식이 제대로 되었다고 본다.

조길조 법사 : 국방계획에 따라 작은 부대와 큰 부대가 통합하면서 없어지는 법당도 생긴다. 이처럼 앞으로 국방정책과 흐름에 따라 불사도 종합적으로 큰 틀에서 이뤄져야 한다. 효율성 없는 법당을 계속 존속 시킬 것인지 논의해 봐야 한다. 포교 극대화를 위해 교육관을 지어서 신세대 장병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타 종단에서는 교육관을 지어 오락 등 신세대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부대 개편과 함께 우선순위로 교육부대에 교육관을 지어야 한다. 그중 가장 큰 현안이 논산 육군훈련소 법당 신축이다. 논산은 곧 육군 유일의 훈련소가 된다. 지을 때는 최대 규모였지만 지금은 낙후돼 신축이 시급하다. 종단의 현안으로 삼아야한다. 금년 내로 논산 법당 재건 발대식을 갖고 교구에서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김상래 법사                                           


  종단에 바라는 것은

  다양한 의견 취합해

  국방부에 전해줬으면

 
 
김상래 법사 : 법당이 많다고는 하지만 교회나 성당에 비해 초라하다. 법당이면 갖춰야 할 것이 많다. 일주문도 있어야하고 조경도 잘해야 한다. 법당 장엄 시스템, 마이크 등도 열악하다. 따라서 신행생활을 위한 시설확충, 리모델링 등이 필요하다. 30년 된 건물이 많다. 교육관도 필요하지만, 전통적 건물로 정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5사단 재직시 법당을 10개 지었다. 그러나 관리하기 힘들었다. 하나로 통폐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아직은 불사가 필요하고 보완해야 할 사항도 많다.

정범스님 : 불사보다 중요한 것이 많다. 무조건 짓는 것 보다 국방부의 종교정책이 갖고 있는 기독교(개신교,천주교) 위주의 편향된 정책과 원불교 등 신흥불교를 통한 불교내부의 혼란을 야기하는 정책 등 문제점과 근본적인 것을 생각해야 한다. 군법당을 무조건 크게 지어서 기부채납 한 상황에서 부대이전으로 다시 돈을 주고 그 법당을 매입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타 종교에 비해 물량에서 전략에서도 뒤지고 있다. 가톨릭이 성당을 건립하는 예를 많이 참고했으면 좋겠다

-사회: 다음은 군포교 후원에 대한 이야기다. 법당 관리 신축이나 포교는 결국 자금문제로 귀결된다. 군포교 자금은 두가지 방식으로 충당된다. 하나는 <만인동참회>와 같은 직접 후원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사찰 스님들의 지원이다. 그런데 교구가 들어선뒤 후원은 풍부해졌지만 안정적이며 체계적이지는 못한 것 같다. 후원을 체계화 하고 군포교 기금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들어보자.

조길조 법사 : 군포교를 하기 위해서는 자금력 확보가 절실하다. 하지만 다른 종교에 비해 그 실정은 초라하다. 종단이 관심은 많이 있지만, 교구의 만인동참회, 보시, 지정기탁 등이 필요하다. 예산이 늘어나는 만큼 불교신자 포교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현재도 과분할 정도지만, 타 종교에 비해 열악하다. 다른 종교의 물량공세가 얼마나 엄청났으면 군 사령부가 물량공세를 제한하는 조치가 나왔겠는가. 어쨌든 지금보다 관심을 많이 가져주었으면 한다.

계성스님 : 종단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솔직히 돈을 만드는 재주가 없다. 한번 기부를 한 분들이 다시 기부를 하고 싶다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 올해 하고 내년에 또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범스님 : 초창기 대덕스님들과 신도들이 법당기둥을 팔아서라도 군포교에 헌신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사업가, 재력가 등의 공덕비를 군법당에서 많이 봤다. 군종교구 4년의 성과라면 서서히 이런 마음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예비역군승들을 너무 활용하지 못한다. 활동하고 싶어도 자리를 만들어주지 못한다. 군종교구의 좀더 치밀한 대응이 필요하다.

김상래 법사 : 개인적으로 자구책을 많이 고민해왔다. 신도들 자녀들에게 늘 법당에 가라고 말해준다. 법당이 자급자족 할 수 있도록 고민을 하다 영남지역에서는 후원회 ‘자림회’를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법사들이 후원회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

-사회 : 시간 관계상 군법당 신도관리에 대한 주제를 다루지 못했다.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군종교구에 대한 평가 겸 앞으로 전망등을 듣고 좌담회를 마치도록 하겠다.

계성스님 : 군종교구가 생겨서 10만명 가까이 수계를 했다. 이는 굉장히 놀라운 성과며 우리 군포교의 밝은 미래를 보여준다. 군종교구 조성한 보람이 있다. 종단도 같이 노력해야 한다. 파라미타-> 대불련-> 대불청-> 군대로 이어질 수 있는 젊은층 포교 연결망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군포교의 희망이 보인다. 사제가 공군 법사로 있는데 1600명 중에서 1200명이 불자라고 한다. 군포교에 희망이 있다.

조길조 법사 : 최근들어 일부 신교대나 사관학교 등에서 불교신자가 기독교 신자 보다 많은 경우가 간혹 나타나고 있다. 이는 군종역사 40년사에 획기적인 사건이다. 이처럼 최근들어 불교신자가 늘고 있다 군포교가 희망적이라는데 전적으로 공감한다.

김상래 법사 : 희망이 있다. 군에서 30년 가까이 살았다. 열정을 불살랐고, 후배들도 잘하고 있다. 열심히 새로운 모습으로 포교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쁘다. 종단에 바라는 것은 의견이 있을 때 국방부로 모아서 전해주셨으면 한다.

정범스님 : 외형적 법당 불사, 초코파이 숫자도 중요하지만 내실을 기해야 한다. 지금처럼 군종정책에 대비 못하고 신흥불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군불교는 상당히 위기가 올 것이다. 하지만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해결이 된다면 우리는 저력이 있고 희망이 있다고 본다.

조길조 법사 : 군종교구는 현안문제를 집행하는데 급급하다. 이번에 토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연구기구가 발족되어 지속적으로 논의될 수 있었으면 한다. 교구에서 해결되면 좋지만 현안 문제로 지속적인 연구가 불가능하다.

정범스님 : 예비역 군승들이 그 역할을 일정부분 하려고 한다.

계성스님 : 이번에 대불청에 예산을 지원했다. 군종병으로 갈 대불청 회원들을 키우기 위해서다. 지켜보면 많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

-사회 : 오늘 논의되지 못한 주제는 앞으로도 관계자 분들이 자주 만나 토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를 바란다. 불교신문 좌담회는 그 계기를 마련한 자리였다. 오늘 귀중한 시간을 내 좋은 말씀을 들려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정리=박부영 기자 chisan@ibulgyo.com



[불교신문 2506호/ 3월7일자]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전역 법사 활용안 ‘마련 중’ (불교신문 209-03-07) 
불교텔레비젼 방송의 2008년 불교계 10대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대담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