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법장 전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의 열반 1주기 추모다례가 29일 스님의 출가본사인 충남 예산 수덕사에서 스님과 신도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추모다례는 명종을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암송, 종사영반, 행장소개, 추모법음, 법어, 추도사, 추모사, 헌화 등의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지관 총무원장은 이날 추도사를 통해 법정 스님이 남긴 마지막 글 '我有一鉢囊 無口亦無底 受受而不濫 出出而不空'(내게 바랑이 하나 있는데 입도 없고 밑도 없어 담아도 담아도 넘치지 않고 꺼내도 꺼내도 비지 않는다)을 인용하며 "물질에 집착하지 말고 스님의 이러한 생각과 가르침을 적극적으로 따르는 것이 참다운 추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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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장 전 조계종총무원장 1주기 29일 오전 충남 예산 수덕사 대웅전 앞에서 전 조계종 총무원장이던 인곡당 법장 대종사 열반 1주기 다례가 열리고 있다./김준호/정치/사회/문화/종교/2006.9.29 (예산=연합뉴스) kjunho@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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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추모다례에는 법장 스님 생전에 인연을 맺어왔던 고 건 전 국무총리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등도 참석했다.
고 전 총리는 추모사를 통해 "대중을 화합하시고 원융무애한 삶으로써 아낌없이 베푸시던 스님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평화와 자비가 넘쳐나는 불국토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고 등불을 밝혀주시기를 간절히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시장은 "공허한 소란과 그 뒤를 잇는 안팎의 위태로움이 그 어느 때보다 몸서리쳐지는 때 이땅 중생의 가여운 삶을 굽어 살피시사 남은 벗에게 지혜와 용기를 달라"며 "종교의 벽을 넘어선 우의가 시공의 울타리마저 넘어 온 세상 것이 되게 하시고 우리 모두가 진실을 보고 서로를 받아들이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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