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hinabroadcast.cn>최근 일본 도쿄에서 독특한 맞선이 열렸다. 참가한 남성들이 결혼 적령기는 맞는데, 직업이 모두 승려다.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 등 사회 문제와 더불어 사찰 생활의 적적함, 후계자 부족 등이 맞물리면서 승려들이 가정을 이루려 짝을 찾아 나선 것이다. 일련종 등 일본 불교 교파들은 승려의 결혼을 허용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일련종 대변인은 "승려들에게 좋은 짝을 찾아주기 위해 이번 맞선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사진=chinabroadcast.cn>맞선은 도쿄 오다이바의 고층 건물 30층에서 이뤄졌다. 파리하게 머리를 깎은 51명의 승려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테이블에 일렬로 앉아 맞은편 여성들에게 수줍게 자기 소개를 했다. 한 승려는 "이런 자리가 아니면 승려와 결혼하겠다는 여성을 찾기가 힘들다"며 참여 동기를 설명했다.
여성들의 집안은 사찰 소유주 등 대부분 불교와 인연이 깊은 집안이었다. 24세 여성 참가자는 "아버지가 사찰을 운영하는데 딸만 넷이라 아버지 사업을 운영할 사람이 필요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순수하게 직업의 `안정성`을 보고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는 여성도 있었다. 37세 여성 참가자는 "승려와 결혼하면 정리 해고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일본 불교계는 승려 수가 급감하고 재정이 악화되는 등 위기 국면에 접어 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