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참여불교재가연대 창립 10주년 학술심포지엄(국제회의장)   2009-11-01 (일)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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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령 기자 webmaster@budgate.net

   
▲ 참여불교재가연대 창립1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
종교의 배타성을 언급할 때면 흔히 ‘기독교의 배타적 선교 행위’가 첫손에 꼽힌다. 보수 개신교계가 펼치고 있는 성시화운동이 대표적인 예다.

이에 반해 불교계에서는 ‘불교는 화합과 포용의 종교’라고 주장한다. 불교는 자비와 포용이라는 교리를 통해 종교 간의 화합과 종교다원주의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백찬홍 재단법인 씨알 홍보위원장은 “기독교인이 불교에 대한 편견이나 몰이해만큼 스님들의 기독교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은 ‘무늬만 종교다원주의’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진단했다.

   
▲ 재단법인 씨알 백찬홍 홍보위원장.
20일 열린 참여불교재가연대 창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발표자로 나선  백 위원장은 이웃 종교에 대한 몰이해는 종교의 권력화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고 말한다. 신자유주의시대에 종교는 보다 많은 권력을 향유하기 위해 이웃 종교ㆍ교파와 경쟁하게 되고, 이는 결국 종교의 상품화와 종교 상호간의 배타적 분위기를 형성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백 위원장은 “권력화는 조직의 힘을 외적으로 부당하게 행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조직의 힘을 무기로 내부 문제에 대한 비판을 거부하는 것도 해당된다. 불교는 언론이나 불교단체가 제기하는 각종 비리나 문제의 해결에 소극적인데, 이는 불교계 내부에 문중과 계파 간 이해가 복잡하게 내재되어 있고 몇몇 권력지향적인 스님들에 의해 결정이 좌우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종교가 권력화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성직자 중심주의인데, 성직자 중심주의는 대외적으로 성직을 강조함으로써 권위주의를 표면화시킬 뿐 아니라 자신들 내부에서 일어나는 각종 불법ㆍ비리를 눈감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성직자 중심주의를 청산하는 방법으로 불교계에서는 “중앙종회나 각 사찰 주지 선거에 재가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사찰 운영과 재정 역시 전문성을 가진 재가자들에게 맡길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민주적인 종단 운영과 재정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종교 권력화를 예방ㆍ감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정범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은 “한국사회에서 종교의 포용성과 다원주의를 잃은 가장 극명한 현상이 종교편향”이라며 “국가와 사회의 종교편향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형평성 있는 정책을 요구하는 것을 종교간 대립으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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