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구영신을 하면서 저는 몇몇 지인들에게 스티브 잡스가 어떻게 세계를 제패했는지
그 저력은 어디서 나왔는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최근 출판된 "I Mind"란 책을 선물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불교의 선수행을 통해 세계를 제패했다는 얘기입니다.
최근 핸드폰의 패러다임을 바꾼 애플사의 스마트폰 '아이폰'의 탄생이 그것입니다.
저는 불교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가치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현장을 대하면서
가슴 떨리는 전율을 느낍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불교의 가치가 얼마나 위대한지,
무궁무진한 힘을 가지고 있는 불교의 잠재력에 놀랄 따름입니다.
일찌기 20세기 초 Max Weber라는 독일 사회학자는
서구에서 자본주의가 발전하게 된 근간을 개신교 윤리에서 찾고 있습니다.
" 프로테스탄트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베버가 가장 중점을 두었던 요소는 바로 기독교 윤리의식 속의 직업입니다.
그는 직업을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근데 자본주의를 합리적이고 합목적적인 자본주의라고 불렀습니다.
그가 본 합리적 자본주의는 정당한 경쟁을 통한 투명한 시장, 합법적 수단에 의한 체계적인 이윤추구를 특징으로 합니다.
합리적 자본주의는 합리적 정신이라는 규범이 필요하고 이러한 자본주의적 제도의 기반이 되는 합리적 정신의 뿌리를
프로테스탄트의 윤리에서 찾았던 것입니다.
즉 베버는 프로테스탄트의 합리적이고 금욕적인 생활방식이 자본주의 정신과 절묘하게 융화를 이루어
자본주의를 발전시켰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이제 21세기에는 불교의 선사상이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위대함은 그 하나의 예입니다.
1960년대 이래 미국 지식인층 중심으로 선수행이 급속히 전파되는 것은
불교의 가치인 외부에 의존하지 않는 자주성과 지성적 태도, 단순함의 정신, 파격의 정신이
21세기 새로운 사회의 패러다임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를 비롯한 많은 이들을 사로잡은 붓다의 가르침은
"그대가 단지 들었단 이유만으로 무엇이든지 믿지 말라.
오랜 세월을 두고 대를 이어서 전해 내려왔다는 이유만으로 전통을 믿지 말라.
그대의 경전에 적혀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엇이든 믿지 말라.
그대의 스승이나 윗사람의 권위라는 이유만으로 무엇이든 믿지 말라.
관찰하고 분석하여 그대의 이성에 합당하며 그대의 선행과 다른 사람의 이익을 가져온다고 판단했으면
그떄에는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생활하도록 하라"
신묘년에는 단순함의 정신, 파격의 정신, 의존하지 않는 자주성을 화두로 삼아
새해를 설계하시자고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