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11시 00분
조계사 오체투지 삼보일배 벌써 3번째이다. 오늘은 옥천암에서 서대문지역 법등장과 신도님들이 6명이 오셨다. 조계사 대중들은 열렬히 환영해 준다. 세번 걷는 것은 똑같이 하고 절하는 부분에 있어서 석가모니불 염송하는 것을 두번에서 세번으로 늘렸다. 몸을 던져 엎드린 상태에서 좀 정성스럽게 호흡을 가다듬고 일어나려는 의미에서다. 처음에는 호흡이 잘 맞지 않았지만 반복될 수록 훨씬 경건하게 진행할 수 있어 끝나고나니 다들 좋았다고 한다. 자꾸 마이크를 잡게 되는데 주객이 바뀐 것 같아 죄송스럽다.
14시 00분 상인스님 방문-5년만에 호주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후배스님과 해외포교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 논했다. 역시 해외경험과 군대생활은 겪어 봐야만 할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 하긴 모든 것은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니까 경험보다 큰 스승은 없을 듯 하다. 한국불교 국제네트워크를 강화시키는 일이나 해외교구를 만들어 활성화 시키는 일들이 모두 올해 해결해야 할 중요한 일이 되었다. 대중들의 현장 요구 사항은 나날이 커져 가는데 종단의 행정력은 이것을 뒷바침하지 못해 안타까운 상황들이 수시로 벌어진다. 종단 심장부에서 근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좀더 명확하게 인식하면 좋겠다.
16시 30분
페북에서 만난 친구분을 페친이라고 한다. 최원형님은 아주 적극적인 활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있게 대화를 나눈다. 서울경찰청에 도서관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문가를 찾던 중 길상사 도서관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셨단 얘기를 듣고 오늘 천막으로 초빙하여 조언을 듣게 되었다. 역시 많은 도움을 주시겠다는 말씀에 감사할 따름이다. 조계사 종무원과 연결을 해 주어 도서관이 꾸며질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안심이 된다. 각 사찰마다 공간이 되면 작은 도서관을 만들면 좋겠다. 불자들이 깨어나야 지금과 같은 민족문화 수호나 종교편향 대책등을 체계적으로 대비할 것 같다. 참회기도를 하는 이 공간에 찾아오는 분들은 정말 깨어있는 분들이 많다. 그것이 바로 불교의 희망이다.
2월 13일
11시 00분
일요법회를 진행해야 할 시간이다. 옥천암에도 가지 못하고 매달 한번씩 가기로 했던 군종교구에도 가지 못했다. 종교편향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를 파악하고도 불교계의 대비책을 실행하지 못해 4년 넘게 해결을 못하고 있다. 너무도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