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신문 창간 50年 ‘50大 뉴스’ 2000년대
환경운동, 국제구호 참여로 사회영향력 확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개관과 함께 한국불교는 변화를 맞았다. 환경운동과 국제구호를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봉암사결사 정신을 계승하고 결계포살제도를 전면적으로 시행하며 승풍을 진작시켰다. 반면 2005년 낙산사 화재로 소중한 불교성보를 잃었으며, 공직자 종교편향으로 인해 몸살을 앓기도 했다. 그리고 2009년 종도들의 화합 속에 33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치러냈다.
한글대장경 불사 37년 만에 회향
동국역경원이 지난 2001년 4월25일 ‘한글대장경’ 318권을 완간하며 한글역경불사를 회향했다. 조계종 3대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인 역경불사 차원에서 진행된 한글대장경 불사는 1964년 7월21일 동국역경원 개원 이래 37년 만에 회향한 것이다. 조계종 총무원과 동국대는 2001년 9월5일 장충체육관에서 ‘한글대장경 완간 회향법회’를 성대하게 봉행했다. 동국역경원은 이후에도 한글 대장경의 개편 및 보완작업, 인터넷사이트 개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불교신문은 2001년 9월11일자 1면에 ‘부처님 가르침 우리말로’라는 기사를 비롯해 10면에 한글대장경 완간법회 현장과 완간 의미, 향후과제 등을 집중 조명했다.
‘새만금 3보1배’ 등 환경운동 참여
2003년은 ‘불교환경운동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불교계 안팎으로 다양한 환경운동이 펼쳐졌다. 2002년 북한산 관통도로 저지운동에 이어 불교환경연대 대표 수경스님은 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한 ‘3보1배’에 나섰고 지율스님은 천성산을 살리기 위해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등 스님들의 목숨을 건 정진이 이어졌다. 불교신문은 2003년 3월19일 19면에서 ‘새만금 살리기 3보1배’라는 제목의 기사를 시작으로 5월30일 조계사에서 회향할 때까지 주2회 발행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본 사안을 집중보도했다.
본지, 불교계 최초 2000호 돌파
불교신문이 지난 2004년 1월23일자로 지령 2000호를 돌파했다. 1960년 1월1일 창간한 이후 44년 23일만의 일로, 한국불교와 불교언론의 역사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지령 2000호 돌파는 불교계 언론 가운데에서는 최초이다. 본지가 지령 2000호를 뛰어넘어 현재 2600호대를 발간하며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불교의 선진적인 언론의식을 대변하고 있다. 이에 지령2000호인 2004년 1월23일자를 특집호로 제작해 불교신문과 한국현대불교의 지난 역사를 되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했다. 또한 2004년 1월27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불교신문 지령 2000호 축하 리셉션’을 열었다.
불교역사문화기념관 시대 ‘활짝’
‘불교중앙회관’이 사라지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시대가 활짝 열렸다. 불교중앙회관은 1975년 11월 조계종 총무원 청사로 준공돼 2004년 4월 철거될 때까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건물로 각종 분규의 상징물로 영욕을 함께 했다. 구(舊)청사 자리에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이 들어섰다. 기념관은 2002년 5월7일 기공, 3년여 간의 불사를 거쳐 2005년 11월14일 개관법회와 함께 새롭게 문을 열었다. 불교신문은 2002년 5월7일자 1면 ‘역사문화기념관 기공식’ 기사를 비롯해 지속적인 보도로 불자들의 불사 동참을 유도했다.
불교계 구호활동 세계로 확대
종단을 비롯한 불교계는 2005년 초 발생한 남아시아 지진해일로 인한 이재민을 돕기 위한 자비실천에 적극 나섰다. 특히 종단은 전국 각 교구 본.말사에서 대대적으로 거행된 ‘자비의 탁발’ 등에 힘입어 한 달 동안 20억 원이 넘는 성금을 모연하는 한편 ‘긴급 재난구호봉사단’을 발족하는 등 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해인 2006년 미국 뉴올리언스의 카트리나 허리케인 피해 지역에도 구호성금 14만776달러(한화 1억3996만원)를 한인피해대책위원회에 전달하고 피해교민을 위로했다. 이에 불교신문은 2005년 1월7일자 1면과 3면, 4면을 할애해 상세히 보도하고 사고를 통해 모연활동을 전개했다.
양양 낙산사 화재…전국민에 경각심
식목일인 2005년 4월5일 발생한 강원도 양양 낙산사의 화재는 많은 이들은 비탄에 빠뜨렸다. 스님들의 노력으로 보물 ‘목조건칠보살상’은 참화를 면했지만, 강풍으로 원통보전에 옮겨 붙은 화마는 채 5분도 걸리지 않아 전각 전체를 삼켰고 홍예문과 보물 동종, 주요 전각 17채도 2시간여 만에 망실됐다. 이에 불교신문은 특별취재팀을 꾸려 2005년 4월8일자부터 3회 연속으로 큰 비중으로 사건과 복구 현장 등을 다루고 사찰 화재 예방 및 방재시스템의 중요성을 심층 취재했다. 이후에도 낙산사 복원 과정을 상세히 보도해 국민적 열망을 반영했다.
봉암사 결사 60주년 기념대법회
1947년 청담, 성철, 자운스님 등이 “부처님 법대로 살자”고 서원하며 시작한 봉암사 결사가 지난 2007년 60주년을 맞으며 새로운 결사운동으로 선양됐다. 10월19일 종립특별선원 문경 봉암사에서 열린 ‘봉암사 결사 60주년 기념대법회’는 단순한 기념의 의미를 넘어, 현재 한국불교가 처해 있는 위상 하락과 외부로부터의 여러 의심들을 스스로 발로참회하며 ‘결사운동’을 통해 수행정진 풍토 고양으로 자정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에 불교신문은 2007년 10월24일자 신문 1면과 4면, 5면을 할애해 법회 현장과 의미, 학술세미나 내용을 상세히 다뤘다. 또 같은 날짜 신문에 통사설을 통해 봉암사 결사의 실천의지를 당부했다.
공직자 종교편향 규탄 범불교도대회
지난 2008년은 이명박 ‘장로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빈번하게 발생한 공직자들의 종교편향 행위로 인해 사회적 혼란이 야기됐다. 결국 20만명의 사부대중들이 같은 해 8월27일 범불교도대회를 개최해 현 정부를 규탄했다. 이같은 목소리가 반영돼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직자종교차별신고센터’를 개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등에 종교차별 금지조항을 신설했다. 불교신문은 이명박 정부 초기부터 종교편향 사례를 연속 보도한 데 이어, 6월부터는 범불교도대회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는 기획을 계속적으로 게재했다.
대중결계 포살제도 전면 시행
종단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던 ‘대중결계 및 포살제도’가 2008년 하안거부터 본격 시행됐다. 같은 해 3월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관련 법령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면서 시행된 결계.포살제도는 스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대중들의 호응 속에서 차분하게 정착되고 있다. 특히 포살법회를 통해 스님들은 승가의 위의와 승풍을 진작하겠다는 원력을 재차 다짐했다. 불교신문은 법제도 시행 전부터 결계.포살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해 보도하고, 시행 후에는 교구본사 등 주요 사찰 포살법회를 지상중계했다. 또한 좌담을 통한 중간점검, 설문조사 등 연중 기획을 시행해 제도 확산과 정착에 기여했다.
종단 화합 속 총무원장 자승스님 취임
지난 2009년 제33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서 자승스님이 91.48%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모든 종도들이 화합하는 분위기에서 치러진 선거는 금권탈법을 근절했다는 점에서도 세간의 귀감이 됐다. 한편 32대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임기를 온전히 마치고 아름답게 퇴임해 종단 안정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불교신문은 2009년 10월부터 32대 총무원의 성과를 정리하고 새로 출범하는 33대 총무원에 대한 종도들의 기대와 열망, 과제 등을 상세히 게재했다.
[불교신문 2670호/ 11월10일자]
2010-11-07 오전 12:20:49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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