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각원 법회, 아이폰 팟캐스트 송출 시작

불교 컨텐츠 첫 서비스 ⋯ 이동중에도 시청 가능

기독교계의 설교 컨텐츠 일색이었던 아이폰 팟캐스트에 불교 법문 서비스가 처음올 시작된다.

동국대학교 정각원과 동국미디어센터는 15일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정보통신 환경에 부응하고 일반인들에게 보다 쉽게 불교를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아이폰 팟캐스트에 법회 컨텐츠를 송출하기 시작했다”며 팟캐스트 개시를 알렸다.

정각원은 2007년부터 매주 봉행하고 있는 정각원 토요법회를 학내 교육방송국 국원들이 촬영,녹화,편집해 인터넷으로 방송하고 있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언제 어디서든 법문을 들을 수 있도록 스마트폰 환경에 맞게 재구성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각원장 법타스님은 “스마트 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불교도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제 기다리는 포교가 아닌, 언제 어디서든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로서 팟캐스트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미디어센터장 유흔우(동국대 철학과) 교수는 “동국미디어센터는 이미 지난 7월 자체기술로 아이폰 앱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멀티미디어 환경에 맞는 온라인 법문 서비스를 정각원과 함께 시작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종립대학과 불교계가 협력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작된 팟캐스트는 미국 애플사가 개발해 운영중인 새로운 형태의 방송서비스로 아이폰이나 아이팟, 혹은 아이패드를 통해 아이튠즈 코너에 접속해 오디오와 비디오 방송을 다운로드 받아 어디서든 시청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폰 방송이다. 아이폰 등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이튠즈에 접속해 ‘불교’ 혹은 ‘정각원’ ‘법회’ 등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법회 영상을 다운로도 받아 시청할 수 있으며 정기구독이 가능해 자동으로 다운로드 받아 시청할 수도 있다.

정각원은 팟캐스트를 통해 사회 저명인사들의 강연과 함께 학내 교수진과 스님들의 경전별 법문 등으로 법회를 세분화해 방송 서비스를 다양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동국대는 이번 정각원 법회의 팟캐스트 서비스 외에도 학내 방송인 교육방송국(DUBS) 학생국원들이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 ‘산사를 찾아서’ 도 팟캐스트를 통해 송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까지 3회가 방송된 다큐멘터리 ‘산사를 찾아서’는 대학생들이 직접 사찰을 찾아 사찰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참 나를 찾아간다는 기획으로 ‘운길산 수종사’ ‘파주 보광사’ ‘삼각산 진관사’편이 방송됐다.

팟캐스트(Podcast) 란 팟캐스팅(Pod casting)은 인터넷을 통하여 시청하려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팟캐스트을 선택하여 정기적 혹은 새로운 내용이 올라올 때마다 자동으로 구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방송을 전달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팟캐스트는 Personal On Demand broadcast의 줄임말이다. 주로 MP3와 같은 미디어 파일을 웹에 올리고 RSS 파일의 주소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배포하며 애플사의 아이튠즈와 같은 응용 프로그램으로 팟캐스트를 검색하고 구독하며, 컴퓨터에서 직접 재생하거나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로 전송한 뒤 재생한다. 팟캐스트는 아이팟(iPod)의 pod과 방송(broadcast)의 cast가 합쳐진 단어이다. 팟캐스팅과 같은 방식의 배포-구독 모델은 팟캐스트라는 말이 생기기 이전인 2001년에 만들어졌으나 팟캐스트라는 용어는 2004년에 처음 사용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팟캐스트를 아이튠즈에서만 구독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팟캐스트를 구독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수 존재한다. 현재 국내 지상파 방송을 비롯해 영국의 BBC등 많은 언론사들이 팟캐스트를 운영중이다. 팟캐스팅이 다른 온라인 미디어와 다른 점은 사용자가 매번 미디어를 선택하거나 찾아 들어가는 방식이 아닌 구독 방식으로 이루어진 점이다. 팟캐스팅의 구독 모델은 RSS 2.0 XML (또는 RDF XML) 파일 포맷을 사용하여 파일을 제공한다. (RSS 파일 내에서 enclosed 태그를 사용한다.) 팟캐스팅을 통해서 독립 제작자들은 자신만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고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청취자들은 아이튠즈와 같은 팟캐스트 구독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왔는지 확인하고 다운로드 받아 청취할 수 있게 되었다. 일부 팟캐스트 구독 소프트웨어는 미디어 파일을 자동으로 MP3 플레이어에 전송해 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동영상 파일을 전달하는 팟캐스트가 다수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