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7교구본사 예산 수덕사가 충남지역의 척 불교노인요양시설을 건립한다.
수덕사(주지 옹산 스님)는 12월1일 수덕사 부설 노인요양원의 기공식을 열고, 건립 공사에 착수했다.
(가칭)수덕사노인요양원은 예산 덕산면 광천리 일대의 3641㎡ 대지에 연면적 1520.97㎡ 지상 2층, 입소 정원 60명의 대규모 시설이다. 수덕사가 요양원 부지를 제공하고, 국공비 15억원이 건립비용으로 투입된 가운데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될 계획이다.
수덕사노인요양원은 특히 충청남도 지역을 통틀어 처음으로 설립되는 교계 운영 노인요양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예산군은 2009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5.9%에 달하는 노령화 지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불교계 운영 시설이 전무해 불교계 시설에 입소하기를 원하는 불자 어르신들의 아쉬움이 컸기 때문이다.
요양원은 사찰 인근의 한적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동시에, 서해안고속도로 등이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덕산온천에 인접해 입소 어르신들이 산림욕과 온천욕 등을 즐기며 여생을 보내기에 적합할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지역 어르신들의 기대가 높다.
이날 기공식은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 주지 옹산 스님과 최운현 예산군 부군수를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옹산 스님은 “지난 2008년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부처님의 자비로 보듬는 요양원을 건립하고자 원력을 세웠지만 지역이기주의로 인한 민원으로 부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제야 첫발을 내딛었다”며 “노인요양원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복지시설인 만큼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안정적으로 남은 삶을 회향할 수 있도록 최신 시설로 구축, 질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