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태고종, 선암사 협상 나선다(미디어붓다 2010-12-24)   2010-12-24 (금) 23:52
최고관리자   7,386



조계-태고종, 선암사 협상 나선다

각각 5인 협상단 구성해 연내 논의

조계종 종회, 15일 선암사에 공문 “해결하자”
선암사측 “총무원과 협의해 대화 적극 참여”

순천시가 선암사 재산관리권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조계종과 태고종 측이 선암사 문제해결에 동의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선암사 문제는 조태 양 종단간에 남은 사실상 마지막 분규사찰로 최근 타결된 신촌 봉원사 문제 타결에 이어진 것으로 성사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과 선암사에 따르면 최근 불거진 선암사 문제와 관련해 지난 15일 조계종 중앙종회가 태고종 총무원과 선암사에 공문을 보내 선암사 문제해결을 위한 협상단 구성을 공식 요청했다.

순천 조계산 선암사 입구의 아름다운 풍광.

조계종은 선암사에 보낸 공문에서 조계종단 내에서 선암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견이 있고, 선암사 측에서‘선암사와 조계종간 대화와 협상’요청이 있어 선암사 문제를 적극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이에따라 제185회 중앙종회 본회의에서 종단을 대표해‘순천 선암사 문제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선암사 측에서도 협상단을 5인 이내로 조속히 구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같은 조계종측의 움직임에 대해 선암사 주지 경담 스님은 “조계종 측의 요구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스님을 비롯한 5인위원회 구성을 준비 중에 있고 구성이 완료되면 곧바로 조계종단과 공식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담 스님은 특히 “순천시의 재산권반환문제와 별개로 그동안 순천시가 선암사 재산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월권행위와 횡령부분은 현재 법률검토중이며 정리되는 대로 순천시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산관리권 포기를 밝힌 순천시를 방문해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며 조계종단에서는 선암사를 찾아 현장실사를 벌일 계획이다.

순천시는 인수인계에 따른 준비 작업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연내에 양 종단의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양 종단의 마찰로 사찰 운영과 사용자는 태고종, 재산 소유권은 조계종으로 돼 지난 1970년부터 순천시가 재산관리를 해오면서 논란이 많았던 선암사 문제가 40년 만에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선암사 측은 근래 10여 년간 한국불교계 발전을 위해 조계종과 태고종은 분쟁 없이 공존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서울 봉원사 문제에 대해 양측이 위원회를 구성해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한 전례가 있어 이번 선암사 문제도 타결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순천시, 선암사 재산관리 조계종에 인계 (연합뉴스 2010-12-25) 
한기총 차기 회장 ‘처치스테이’ 주장…불교-개신교 갈등 우려(한겨레 2010-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