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지역주민 묶는 ‘지역공동체’ 토대 마련 (법보신문 불기2555(2011)01-28)   2011-01-28 (금)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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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러한 일들이 많도록 하는 것이 우리 불교계의 희망입니다.

사찰서 재배한 청정한약재로 중국산 걱정 ‘뚝’
직지사·동대 한방병원, 약초재배 MOU 체결
        사찰·지역주민 묶는 ‘지역공동체’ 토대 마련


 

▲직지사와 동국대 일산한방병원은 1월26일 직지사에서 청정한약재 재배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국산 수입 한약재가 대량 유입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사찰이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청정한약재를 공급하겠다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조계종 제8교구본사 직지사(주지 성웅 스님)는 1월26일 동국대 일산한방병원과 ‘청정한약재 재배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직지사는 최근 개간한 사찰유휴지 6만 6000㎡(2만여평)를 제공, 직지사복지재단 산하 김천 시니어클럽의 인력을 활용해 청정한약재를 재배하고 동국대 일산 한방병원은 이를 전량 구매한다. 이를 통해 직지사와 동국대 일산병원은 수입산 한약재가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무엇보다 국내산 청정한약재를 보급함으로써 국민건강 증진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직지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우선 사찰 유휴지에 ‘지황’을 심을 계획이다. ‘지황’은 한약재로  널리 쓰이는 작물로 국내에서도 다수의 농가에서 재배해 왔지만 중국산의 저가 물량공세로 시장의 대부분을 내주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중국산 한약재의 상당수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등 각종 문제점들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수입한약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런 까닭에 직지사는 친환경 농법으로 지황을 재배, 청정한약재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한약재에 대한 국산자립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국대 한방병원은 한약재 재배에 대한 기술적 노하우를 전수하고 상품적 가치가 높은 종자를 개발해 사찰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직지사는 김천 시니어클럽의 회원들을 청정한약재 재배인력으로 투입함으로써 지역 노인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에 따른 연 1억여 원의 수익으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업무협약은 또 최근 교구본사 차원에서 확산되고 있는 ‘지역공동체 실현’의 모범적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늘고 있는 사찰의 유휴지를 활용한 이번 사업은 사찰과 지역주민을 하나로 묶는 지역공동체 형성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김천 시니어클럽 관장 장명 스님은 “농촌 경제인구의 노령화로 지역 경제는 점차 피폐해 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최근 중국산이 한약재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직지사와 동국대 한방병원이 업무협약을 통해 저렴한 청정한약재를 보급할 수 있게 된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민건강 증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직지사는 약초재배와 함께 체험프로그램을 개발, 템플스테이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약초재배 사업이 성공할 경우 다른 사찰에도 보급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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