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매체, 정체성엔 아쉬움” (불교포커스 불기2555(2011)-01-24)   2011-01-24 (월)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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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매체, 정체성엔 아쉬움”

자승스님 "통합보다 공유…불교TV 조계종 이사 달라"

'불교종합미디어 구축'을 종책과제로 추진해온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각 매체의 인위적인 통합이 아닌 '공유'와 '각 매체의 종단 정체성 회복'을 요청했다. 또 주식회사인 불교TV에 조계종 승려 이사 지분을 요구해 주목된다. 

자승스님은 24일 불교TV 구본일 사장과 BBS 김영일 사장직무대행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비록 회장은 조계종 스님으로 되어 있지만 운영상 여러가지 방편으로 하다보니 조계종 정체성이 흐려지고 있다"며 "종단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면 운영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이사 2~3명 정도를 종단 추천을 받는다면 종단과 유대관계를 유지하는데도 좋을 것"이라며 조계종의 이사 참여를 요구했다.

스님은 "라디오 TV가 시간이 지나면서 종단에 대한 애정과 정체성 흐려지고 있다"며 "그나마 라디오는 정관상 이사장을 조계종 스님이 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설립취지와 정체성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살아 있지만, TV는 온 종단이 참여해 본말사마다 주식을 샀는데도 주식회사다 보니 사업 운영상 어려워지면서 조계종 정체성이 흐려졌다"고 말했다.

자승스님은 "어쨌든 TV를 부도내지 않고 살린 회장 스님의 공로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부도 직전의 불교TV를 회생시킨 회장 성우스님의 공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종단과 유대관계가 멀어지게 되고 아쉬움이 있다"며 "앞으로는 신문과 라디오와 TV가 종단이 초기 설립할 때 애썼던 과정들을 잊지 말고 작게는 종단 정체성을 살리고 크게는 불교를 포교하는 힘이 되어달라"고 주문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이같은 주문에 대해 불교TV 구본일 사장은 "열심히 하겠다"며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자리를 함께 한 불교방송 김영일 사장직무대행은 "불교언론들이 매체파워를 키워야한다"며 "종단이 민족전통문화 수호를 위해 나선 만큼 종단 뜻에 따라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종단 기관지인 <불교신문> 주간이자 총무원장 미디어종책특보인 장적스님은 "초기에는 불교신문이 영향력이 제일 컸지만 라디오를 거쳐 지금은 불교TV가 가장 영향력이 크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내부 노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종단차원의 행정지원이 필요한 부분도 적지 않다"며 불교TV에 대한 종단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승스님은 "가장 여건이 좋지 않은 것이 불교신문"이라며 "3만 독자를 돌파했다고 하지만 그것으로는 제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10만 구독자 양성을 목표로 불교신문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스님은 이어 "각 언론들의 현실을 고려했을 때 통합보다는 각 언론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공유하는 쪽이 바람직한 것 같다"며 "사장단들이 주기적으로 모여 이러한 취지를 살릴 대안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예방은 미디어종책특보인 장적스님의 주도로 마련된 자리로 불교TV 구본일 사장과, BBS 김영일 사장직무대행이 참석했으며, 불교신문 사장 수불스님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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