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출신 2호 승려 대일스님(세계일보 2009-01-14)   2009-01-22 (목)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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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 되는 것도 부처 뜻 실천”
하버드대 출신 2호 승려 대일스님
  • “불교의 잘 알려진 무아(無我), 공(空), 무상(無常) 사상을 배우는 가장 좋은 길은 부모가 되는 것이죠.”

    미국 하버드대 신학대학원 출신으로 한국 불교 태고종에서 계를 받고 정식 승려가 된 대일(38·속명 데이비드 주니가·사진) 스님이 14일 언론사 앞으로 e메일을 보내왔다. 그는 베스트셀러 ‘만행’으로 이름난 불교 조계종 현각 스님에 이어 하버드 출신 승려 2호인 셈이다.

    하버드 신학대학원에서 ‘불교와 기독교의 명상과 죽음관에 관한 비교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1999년 이래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한 병원에서 말기환자들이 편안한 죽음을 맞을 수 있게 돌보는 상담치료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어린시절 태권도를 배우며 불교의 참선 수행을 알게 됐고, 신학대학원에서 죽음을 연구하며 불교에 심취하게 됐다. 이후 2005년 가을 행자수업을 통해 순천 선암사에서 법현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았으며, 지난해 12월 비구계를 받고 정식 승려가 됐다. “좋은 부모는 대승불교의 보살이 실천하는 보살도처럼 자녀에게 자비로움과 실천사상을 보여줘야 하지요. 부모로서 자녀를 반듯하게 키우는 것 또한 부처의 법(法)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일 스님은 성직자 결혼에 대해 “기독교 중에서도 가톨릭은 독신을 지키는데 반해, 개신교는 성직자의 결혼을 허용하는 것처럼 조계종과 태고종도 그렇게 봐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성수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09.01.14 (수) 22:00, 최종수정 2009.01.15 (목)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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