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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환경위원회(위원장 장명 스님)는 3월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관에서 2차 회의를 갖고 사찰림이나 사찰 휴경지를 이용한 불교계 최초의 사립수목원 설립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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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립수목원을 탐방하는 등 불교수목원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조계종 환경위원회(위원장 장명 스님)는 3월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관에서 2차 회의를 갖고 사찰림이나 사찰 휴경지를 이용한 불교계 최초의 사립수목원 설립에 뜻을 모았다.
환경위원들은 올해 핵심 사업으로 불교수목원을 선정, 2012년 내 설립이 진행될 수 있도록 종단에 제안하기로 했다. 또 올해 불교수목원 준비사업과 관련 종단의 예산 지원을 촉구하기로 결의했다.
환경위는 이날 구체적인 실무를 담당할 ‘불교수목원 설립준비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설립준비소위는 입지 타당성 조사 및 연구, 소요 예산, 인력풀 조직 등 불교수목원 기초계획 단계를 수립할 방침이다.
이병인 부산대 바이오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환경위원 성효 스님과 윤여창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가 참여한다. 설립준비소위는 또 관련 외부 전문가를 자문 위원으로 위촉해 불교수목원 준비에 전문성을 더한다.
사회부장 혜경 스님은 “종단 차원에서 불교수목원 사업은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실질적인 연구 및 조사 사업을 착수하고자 소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위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종단 차원의 대규모 불교수목원뿐만 아니라 각 사찰별 맞춤형 수목원 설립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주경 스님은 “수목원 설립이 사찰림을 보호, 보존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곳을 여러 곳 검토하고 현실적인 조건도 고려해야 한다. 종단에서 관심을 가진 만큼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찰생태연구소장 김재일 명예위원은 “모두다 대규모 수목원을 할 필요는 없다”며 “사찰 형편에 맞게 맞춤형 수목원을 추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은 “치유, 명상, 수목장이 가능한 휴양림은 기존의 사찰림이나 휴경지를 활용하면 공사기간도 적게 걸리고 수익도 빨리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조계종 사회부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교구본사 주지 스님, 종회의원 스님들의 국립광릉수목원 탐방도 기획 중이다. 탐방은 자승 스님의 지시로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불교수목원에 대한 스님들의 기초적인 이해를 돕고자 마련되고 있다.
탐방은 3월26일 오전 11시부터 현장을 둘러보고 야외에서 간단한 점심공양을 하며 김재일 사생연 소장의 불교수목원 브리핑을 듣는 2~3시간 정도의 일정이다. 이를 위해 사회부는 환경위원들과 교구본사, 관련 단체 전문가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참여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사회부장 혜경 스님은 “불교수목원에 대한 이해가 깊은 스님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이제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위는 2차 회의에서 불교환경의제21 실천소위원회와 사찰에너지 연구소위원회, 사찰림 연구소위원회, 삭도(케이블카) 대책 소위원회 등을 구성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