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BWC를 일구는 사람들 (불교포커스 08/03/24)   2008-11-19 (수)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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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C를 일구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보살이라 부른다
 
2008년 03월 24일 (월) 13:25:53 신희권 기자 budgate@paran.com

 지난 3월 15일부터 19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시엠립에 위치한 BWC어린이마을을 방문했다.

   
 
▲ 병원개원행사를 마치고 한국으로 떠나기전 공항에서 기념촬영한 로터스월드 가족들
 
지난 2006년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산하 로터스월드에서 개원한 BWC아동복지센터내 문을 여는 병원개원식 취재를 위해서다. 100여명의 어린이를 수용하는 보육시설과 교육시설을 갖춘데 이어 이번에 개원하는 병원은 현지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 의미있는 행사였다.

취재를 결정한 후 한참을 고민했다.
자주 접할 수 없는 현장을 방문하면서 병원개원식을 지켜보고 오는 것은 뭔가 아쉬움이 남는 일정이라는 생각 때문 이었다.

비행기에 몸을 실을 때 까지 별다른 구상을 하지 못하던 나는 시엠립공항에서 구호물품을 찾아 옮겨 싣는 실천승가회 직원들을 지켜보다가 문득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 이거야! 드러나지 않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사람들. 실무자들이란 이름으로 통상 불리는 사람들. 그들을 소개해보자 ^^’

으레 등장하는 주연들을 소개하는 모습에서 비껴나 그들을 빛나게 하는 이들에게 조명을 비추어보자는 계획으로 기사방향을 잡았다. 지금도 한낮 온도가 30도를 훌쩍 넘긴다는 캄보디아 땅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 그들은 무슨 이유로 이곳에 와 있고 어떤 기쁨과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그들이 흘리는 땀방울 하나까지도 놓치자 말고 담아 보자는 야심찬(?) 취재계획이 순식간에 세워졌다.
 
그러나 나의 2~3시간에 세워진 원대한 계획은 그 어떤것 하나 제대로 성과를 얻지 못하는 당연한 결과에 봉착했다. 짧은 일정속에서도 계획된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정작 취재의 중심으로 생각했던 이들과의 대화는 꿈도 꾸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처음 구상했던 그들의 자원봉사 동기나 현장에서의 활동소감등을 듣는 것은 고사하고 누가 있고, 어떤 일을 하는지 파악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그나마 바삐 움직이는 그네들의 모습을 사진으로나마 잠시 담을 수 있는 것이 다행이다 싶었다. 결국은 수박겉핧기 수준을 넘지 못한 취재....   
 
아주 짧은 순간, 그것도 단편적으로만 지켜본 모습을 옮긴다는 것이 과욕을 넘어 오만한 짓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몇 번을 망설였지만, 소중한 그들의 몸짓에 박수를 보내는 심정으로  욕심을 내 드러내 보고자 한다.

중생구제의 서원을 세우고, 자기의 선근공덕을 남을 위해 회향하는 사람. 우리는 그(녀)를 보살이라고 부른다. 여기 보살이라 부르기에 충분한 서원과 원력으로 중생들과 함께 하는 이들을 소개한다.  http://www.lotusworld.or.kr   02-725-4277

 신윤섭 BWC 사무국장과 그의 아내 김민저
   
 
▲ 신윤섭국장과 부인 김민저씨.그들에게는 딸 나연이가 있다.
‘어디 숨어서 푹 자보는게 소원입니다’ 이말을 입버릇처럼 되뇌이는 신국장의 하루는 정신없이 바쁘다. 현지 관리부터 시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BWC의 아침을 열고 닫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바쁜 사람이지만 최근 득녀까지한 가장이기도 하다. 수원사 직원으로 재직하던 중 5년 자원 봉사를 결심하고 부인과 함께 캄보디아로 파견된 그는 ‘나연(딸)이가 크메르어와 한국말로 아침 인사를 한다’며 수줍은 표정을 짓고 오늘도 BWC를 위해 뛰고 있다. 신윤섭 사무국장의 부인 김민저씨는 1년 동안의 BWC봉사활동을 마친 상태지만, 특별한 행사가 있을 경우 촬영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윤숙 아동관리 및 식당 팀장

   
BWC 아동관리와 식당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그녀는 작년 캄보디아를 방문한 이후 자원 봉사를 결심하게 되었고, 인터넷을 통해 BWC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서울 사무실을 방문해서 ‘무조건 열심히 할테니 보내달라’고 했다는 이윤숙 팀장은 70여명에 이르는 아이들의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에 있을때 꽃집을 운영한 바 있는 이윤숙팀장에 대해 이상효사무국장은 " BWC의 든든한 기둥이자 꽃과 같이 향기로운 존재"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채 행정실장

   

소위 잘 나가는 단체라고 불리는 곳에는 항상 이런 사람이 있다. 조직의 분위기를 밝게하는 성격에 사통팔달의 소식통, 거기다 만능의 재주꾼으로 이일 저일 가리지 않고 능통

하다. BWC에 그런 주인공이 김영채 행정실장이다. 김실장은 초기 BWC 건립당시 상주하던 부경스님의 진솔한 모습에 감동, 본업이었던 가이드업무를 부업으로 바꾼 채 BWC와 함께했다. 오랜 현지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현지행정 실무를 돕고 있으며, BWC가 지급하는 보시도 다시 후원금으로 내놓고 있다고 한다.  

 

 민정희 국제팀장
   
 한국과 캄보디아를 오가며 각종 자원 봉사 활동 후원 및 BWC 주요 업무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병원 개원을 위해서 한달전부터 캄보디아에 머물며, 의료봉사진의 활동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영어를 능통하게 구사하고 현장 실무경력이 풍부한 BWC사업의 핵심실무자 민정희 팀장. 한달여 가까운 외지생활로 건강,가정문제 등 걱정거리가 한둘이 아니지만 눈코뜰새 없이 바쁜 현장은 그녀에게 쉴 수 있는 여유를 주지 못하고 있다.

 

 이상효 (사)로터스월드 사무국장
   
이상효 사무국장은 BWC 사업 초기부터 성관스님과 함께 사업을 추진해왔고, 한국과 캄보디아 실무 업무를 총괄해서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후원회원 모집활동과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장단기적 일정 구상에 중점하고 있고, 캄보디아를 방문할때면 현지활동가들의 애로점 해결에 정성을 다한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사무국장을 겸하고 있는 그는  BWC사업을 통해 새로운 활동분야에 경험을 쌓고 있다고 만족해한다. 한국의 많은 불자들이 BWC활동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하는 것이 입에 붙었다.  

 

 박금호 사무차장
   
박금호 사무차장은 후원관리(CMS) 등 재정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 그의 가장 큰 고민은 환율문제. 매월 캄보디아에 필요경비를 송금해야 하는 그의 업무상 하루가 무섭게 오르는 환율문제는 자신의 잘못인 것 처럼 미안한 마음이 들게 한단다. 로터스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후원회원에 가입하는 성의(?)를 보이는 독자들은 박금호 사무차장의 걸죽한 전라도 사투리의 감사인사를 들을 수 있다

 

 

 박영신, 이성찬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 자원봉사자
   
 
▲ 사진왼쪽부터 박연신, 이성찬씨..

KOICK(한국국제협력단) 산하의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에 소속된 두 사람은 2008년 3월 16일 캄보디아 BWC로 파견된 봉사자들이다. 박영신씨는 앞으로 BWC내 초등학교 지원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고, 이성찬씨는 병원 업무를 집중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이용호, 정효은 등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은 1년 동안의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 봉사 활동을 마치고 현지에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생김홍, 씨타, 김싼, 보포 등 20여명의 BWC 직원들
   
 
▲ 생김홍과 그의여자친구, 씨다, 김싼, 보포 (사진 오른쪽부터)
 
BWC 현지인 매니저를 맡고 있는 생김홍은 한국어에 능통한 인재이다. 현지 직원 관리 및 주요 행정 업무를 맡아서 빈틈없이 업무를 처리한다. 보포와 씨타는 초등학교 교사이며 이중 보포는 영어능통자로서 의사가 되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유능한 캄보디아 청년이다. 김싼은 아이들의 보모로서 보육 업무 뿐 만 아니라 압살라 무용을 가르치고 있다. 이외에도 20여명의 현지 직원들이 시설 관리, 경비, 식당 업무 등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부경스님 (현 청룡암 주지)
   
파주 보광사 총무 소임을 보고 계시던 부경스님에게 실천승가회 차원에서 캄보디아 파견을 요청한 것은 지난 2005년 말. 꼼꼼한 성격과 건축에 대한 탁월한 안목을 높이 싼 당시 보광사 주지 일문스님의 요청으로 스님은 두 말 없이 캄보디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한 캄보디아 생활이 2년간 지속되었고, BWC를 방문하는 대다수 사람들이 입을 쩍 벌릴 만한 건축 불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추진했다. 한국과 전혀 다른 건축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새벽부터 밤까지 현장에 남아 공사를 감독했고, 때로는 테러까지 감내하면서 어려운 과정을 이겨냈다고 한다. 작년 말 귀국한 스님은 현재 청룡암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일문스님(서울노인복지관 관장)
일문스님은 파주 보광사 주지로 재임하면서 성관스님과 함께 캄보디아 사업을 추진했다. 초기 설립에 필요한 재원을 보광사 신도들의 동의하에 마련했고, 부경스님을 현장에 파견하는 등 중차대한 역할을 담당했다. 늘 그러하듯 조용히 모든 일을 처리하는 일문스님은 BWC 의 숨은 설립자이다.

 성보스님 (BWC 원장)
   
부경스님에 이어 BWC 운영 책임을 맡고 파견된 성보스님은 BWC 어린이들의 따뜻한 할아버지이며, 직원들에게는 엄격한 관리자이다. 수원사 부주지와 서호노인복지관장을 지내고 BWC에 파견된 지 1년. 스님은 BWC 관리운영 및 대외업무, 그리고 BWC내에 있는 마하사(법당)에서 교민 법회 등을 집전하고 있다.

 

BWC 어린이 마을
   
 
▲ 캄보디아 시엠립에 위치한 BWC아동센터 전경
 
BWC(Beautiful World of Cambodia)어린이 마을은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산하 (사)로터스월드가 캄보디아 시엠립 지역에 세운 아동복지기관이다. 지난 2004년 캄보디아 정부와 (사)로터스월드가 MOU(업무협정)를 체결한 후 1년 6개월의 건축 과정을 거쳐 설립되었으며, 총 12동으로 이뤄져 있다.  2006년 개원해 현재 보육원과 초등학교, 도서관, IT시설, 식당, 게스트하우스, 법당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진료소를 개원함으로서 보육과 교육 중심의 시설 운영이 의료기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BWC는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KT&G복지재단, 김안과병원, 파라미타청소년협회, 수원시 대학생봉사연합회 등 많은 단체에서 자원 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고, 경희의료원 등 많은 단체와 개인이 봉사 활동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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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미래보고서] 2018년, 한국 (주간조선 2008-11-17) 
고백과 과시,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08/11/04 김윤성-한신대 종교문화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