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부대 법당 제외’ 국방부장관 입장은(불교신문 2009-01-17)   2009-01-22 (목)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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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부대 법당 제외’ 국방부장관 입장은

군종교구, 14일 면담 결과


이상희 장관 “별도 공간 마련하겠다”

교구장 일면스님 “시설 마련 때까지 주시”

지난해 12월 국군체육부대(부대장 이정은) 이전 계획에서 법당이 제외된 사실이 알려져 종교편향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조계종 군종교구(교구장 일면스님)가 지난 14일 국방부장관을 면담하고 향후 종교시설 마련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면담에는 교구장 일면스님, 조길조 종책의장, 김상래 국방부 군종실장, 이상희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군종교구는 △야외강당을 종교시설로 제공 △종교시설 신축을 원할 경우 부지 제공 등과 같이 부대 이전 과정에서 국방부가 추진한 정책에 문제를 제기했다. 또 “종교간 형평성을 고려해 불교와 가톨릭 종교시설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상희 장관은 “사전에 불교, 가톨릭, 기독교의 종교시설을 동시에 검토하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신축 예정인) 부대 안에 건물이 완공되면 불교와 가톨릭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군종교구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법당과 성당 등 종교시설 마련에 대해서도 “향후 (부대 내) 종교시설 반영 여부를 검토 예정이며 국방부 중장기 계획에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면스님은 “이번 사건이 국방부를 비롯해 군 지휘관들에게 종교중립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이전할 부대 안에 종교시설이 마련될 때까지 국방부의 태도를 주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태규 기자 che1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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