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으로, 그동안 각종 매체를 통해 다양한 종책 제안을 해 온 법응스님이 중앙종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심(公心)에 근거한 종책 생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응스님은 오늘(9월29일) 정오 서울 조계사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15대 중앙종회의원 선거에서 직할교구에 출마할 것”이라면서 ‘종단 시스템의 혁신’을 주장했다. 법응스님은 “전문성과 더불어 애종심과 정직, 투명성과 대중공익성이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우리 사회에 희망을 불어 넣는 종단, 존경받는 승가, 세계 속의 당당한 불교가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법응스님은 “제도혁신ㆍ법제화ㆍ의식개혁을 통해 신뢰받고 책임지는 중앙종회가 돼야 한다”며 “모두 12가지의 중점 추진 사업을 공약했다. 이 가운데 법응스님은 △정재 누수 차단 제도화(조계사, 봉은사, 직영사찰 재정운영의 시스템화) △대도시 특별포교지구화(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에 ‘포교 교구본사’ 추진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 법응스님이 제15대 중앙종회의원 선거 출마 입장을 밝히며 공명선거와 종책선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구상해 온 종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오늘 간담회에서 법응스님은 공명선거와 종책선거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스님은 “종단의 선거는 수행의 한 과정이다. 청정공명하며, 종책선거로 아름다운 불교문화가 정착되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면서 “사회의 귀감이 되는 조계종의 선거문화를 정착시키자”고 제안했다.
법응스님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되면,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배포한 ‘종책 자료집’을 유권자인 직할교구 스님들은 물론 전국 교구본사와 중앙종회의원들에게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뜻을 같이하는 (입후보자) 스님들과 공명선거와 종책선거를 위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법응스님은 “종회의원 선거에서 당락(當落)에 신경 쓰기보다는 ‘종단 선거문화의 변화’에 초점을 두고 활동 할 것”이라면서 “제안한 종책을 적극 반영하여 입법화하겠다는 (직할교구)후보가 있을 경우 입후보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부산 범어사에서 중원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법응(法應)스님은 1988년9월 사미계를, 1993년 11월 비구계를 수지했다. 이후 천축사 총무와 범어사 운영위원 외에는 일체 사찰 소임을 맡지 않았다. 현재는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과 불교지도자넷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