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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부님들, 이젠 미사집전도 아이패드로 |
| 이탈리아 신부, 아이폰용 `i기도서' 이어 'i미사전서' 개발 |
가톨릭 신부들이 미사 집전 때 제대 위에 놓고 사용하는 종이책 미사전서를 대신할 아이패드 응용프로그램(앱)이 한 이탈리아 신부에 의해 개발됐다.
각종 매체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교황청 사회홍보평의회 자문역인 파올로 파드리니 신부(36)는 18일 이 무료 앱을 내달부터 영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라틴어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드리니 신부는 2년전에도 신부들이 사용하는 일과기도서를 아이폰으로 옮긴 '아이브리비어리(iBreviary)'를 개발, 지금까지 총 20만여명이 이 앱을 다운로드했을 만큼 성공을 거뒀다.
이번 아이패드 앱은 아이폰 앱과 유사하지만 1년간 열리는 각종 미사에서 쓰이는 기도문과 찬송을 빠짐없이 담은 것이다.
파드리니 신부는 AP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종이 기도서가 없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지만 "제대에 종이 기도서 대신 이런 도구를 올려놓는 게 무슨 큰 불경이라도 되는 것처럼 볼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최근 출장중 한 작은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할 때 겪은 사례를 들면서 이 '아이패드 미사전서'는 출장 용무가 많은 신부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브리비어리'가 성공을 거둔 덕분에 교황청이 청년층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www.pope2you.net'의 책임자로 발탁돼 일하고 있다.
'아이브리비어리'와 마찬가지로 아이패드 미사전서도 자신이 구상해 자비로 개발한 것이지 교황청의 공식 앱은 아니라고 파드리니 신부는 강조했다.
(로마 AP=연합뉴스) carpe87@yna.co.kr 2010/06/21 10:40 송고
"스마트폰,트위터시대 발맞추자" 천주교 등 박차"성직자들은 새로운 시대의 문턱에 서 있다. 현대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제공하는 독특한 가능성을 잘 이용해야한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올해 1월23일 천주교 세계소통의 날 기념 메시지에서 성직자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교황은 이메일을 사용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이미지, 영상, 애니메이션, 블로그, 웹사이트 등 최신 시청각 수단은 전통적인 수단과 함께 복음전파의 새로운 장을 열수 있다. 젊은 세대에 다가가려면 성직자들은 '오늘날의 문화적 변환'의 도전에 잘 대응해야한다"고 말했다.
종교계에서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와 아이폰 등 스마트폰의 확산에 발맞추려고 애쓰고 있는 가운데 천주교계가 성큼 선두에 나섰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오후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사제들의 미디어 사목'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인터넷과 모바일 매체, 영화 등을 사목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토론을 가졌다.
주교회의는 매년 주님 승천대축일(5월16일)인 홍보주일의 올해 주제를 '디지털 세계의 사제와 사목:말씀에 봉사하는 새로운 매체'로 정해 각 성당의 사제와 수도자들의 미디어활용을 본격적으로 독려한다. 16일 홍보주일에 맞춰 이번 세미나 발제문과 교황의 홍보주일 담화는 자료집으로 전국에 배포된다.
국내 종교 가운데 범종교적으로 이처럼 미디어활용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가톨릭이 처음이다.
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의 부실장으로 매일미사, PBC 라디오, 가톨릭성경, 가톨릭 성인, 가톨릭성가,가톨릭주소록 등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배포하고 있는 최양호 신부는 세미나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매체를 사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최 신부는 "일방적 정보전달에서 상호 대화 중심으로 바뀌는 인터넷 환경에 천주교회가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사목의 관점에서 볼때 개인적 도구인 스마트폰과 트위터는 가톨릭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비신자보다는 하느님과의 더 깊은 만남을 원하는 신자 개인의 신앙과 신자간 교류에 더 적합하다"고 진단했다.
최 신부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매일미사'는 1만8천명, '가톨릭성경'은 1만6천명 정도가 이용한다. 최 신부는 "다른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도 만들어달라는 신자들의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신자들은 하느님 말씀을 디지털 세상에서도 듣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난 3월 IPTV 방송국을 본당차원에서 개국한 역촌동 성당의 주임 김민수 신부(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총무)가 '미사강론과 미디어 활용'이라는 사례발표에서 "웹 2.0시대에는 머릿속의 정보를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감성적인 정보까지 제공하고 신자 한 사람 한 사람과 소통해 '설득'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인도에 있는 교황청 설립 성베드로 신학원의 세바스티안 페리아난신부는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사목'이라는 주제강연을 했고, 서강대 영상대학원에서 영상예술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서석희 신부는 '영화매체의 사목적 활용'방안을 사례발표했다.
천주교 이외 다른 종교에서도 천주교만큼은 아니지만 스마트폰이나 트위터를 위한 선교나 포교에 부쩍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개신교에서는 사랑의교회 등이 개별교회 차원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고, 한글과 영어판 성경을 제공하는 사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조계종 포교원은 지난달 '모바일 포교의 현실과 전망'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모바일 신도증 도입방안, 스마트폰에 사찰정보나 불경이나 불교관련 정보 검색기능을 배급하는 방안 등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chaehee@yna.co.kr 2010/05/04 07:24 송고
'미사.예배 때 휴대전화 끄세요'는 옛말
개신교.천주교 등 종교 모바일콘텐츠 봇물"미사나 예배 중에는 휴대전화 전원을 꺼주세요"라는 말이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미사 시간 스마트폰의 '가톨릭성가' 메뉴를 눌러 성가를 찾아낸 다음 가사와 악보를 보면서 노래한다. 지하철에서 두꺼운 성경책을 펴드는 대신 휴대전화 속 성경구절을 찾아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성경 공부를 한다. 요즘 신세대 신앙인들의 모습이다.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종교별 경전과 뉴스, 정보들을 휴대전화나 무선 인터넷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선교'를 무시할 수 없는 세상이 됐다.
17일 종교계에 따르면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와 관련한 다양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들이 나오고 있고, 교회나 종단 차원에서도 적극 보급에 나서면서 새로운 소통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아이폰의 경우 개신교의 각종 한글 성경과 찬송가, 가톨릭의 서울대교구 운영 포털사이트 굿뉴스가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가톨릭성가와 가톨릭성경, 매일미사, 불교의 반야심경, 원불교의 원다이어리 등 이 앱스토어에서 인기다.
일부는 1.99∼4.99달러 정도의 유료지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스마트폰 이외 일반 휴대전화를 통한 콘텐츠 제공도 활발해지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SK텔레콤과 제휴해 '가톨릭폰'을 보급한데 이어 KT와 '모바일 복음화 사업'을 3월부터 시작한다.
'가톨릭폰'은 단말기 자체를 바꿔야 하는 것이라면 KT와 하는 '모바일 복음화 사업'은 기존 휴대전화에 신구약 성경과 매일미사, 가톨릭성가, 성인과 성지 정보, 매일묵상 정보 등을 동영상을 포함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개신교에서도 '성경폰'이 인기를 얻은데 이어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나온 성경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의 인기순위 상위 콘텐츠다.
각종 영어 성경은 소리듣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영어 듣기 공부를 하는데 손색이 없고, 한글 성경도 다양한 종류로 출시돼 실제 예배에서도 활용된다. 신구약의 복음서별로 북마크를 해놓거나 매일 읽기 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불교계는 아직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더딘 편으로 '반야심경' 정도만 아이폰 앱스토어에 올라있다. 하지만 조계종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외국인을 위한 영어판 템플스테이 가이드북을 제작해 올 상반기중 아이폰 앱스토어에 제공할 예정이며, 조계종 포교원은 국내 이동통신사와 콘텐츠 제공문제를 논의 중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 부실장인 최양호 신부는 "아이폰에 이어 옴니아나 안드로이드폰 계열을 위한 콘텐츠 제작 작업도 추진 중"이라며 "어르신 중에는 미사 시간에 집중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는 것이 아니냐며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점점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신부는 "매일 지니고 다니는 휴대전화에 하느님의 말씀을 담아주면 신앙생활에 크게 도움이 되고, 궁극적으로는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시던 분들을 성당으로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chaehee@yna.co.kr 2010/02/17 15:12 송고